평택대학교 평교수회 "이필재 전 총장 신원의혹" 제기

"장신대 등에 문의하여 이필재 전 총장이 졸업생 명단에 없는 것 확인" 밝혀

박정대 기자 | 기사입력 2018/06/13 [05:57]

▲ 평택대학교 교문     ©평택대학교

평택대학교 평교수회는 6월 12일 “제2의 신정아 사건과 같은 일이 평택대학교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제하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 성명에서 “2017년 초부터 시작한 학내 소요사태를 조사하던 학교 진상조사위원회와 징계위원회 위원들은 당시 총장으로 재임했었던 이필재 전 총장의 신원 관련 서류가 자필이력서외에 없어서 내용증명을 여러 차례 보내서 자필이력서에 기재된 학력 및 목사안수 증명서를 제출해 줄 것을 요청하였으나 이필재 전 총장은 이에 불응하였고 마침내 신원에 대한 문제가 해소가 되지 않아서 해임되었습니다”고 지적하고 “이필재 전 총장이 해임된 후에 교육부의 두 번째 특별감사가 나와서 교육부 사무관이 이러한 사실을 확인하고자 장신대 등에 문의하여 이필재 전총장이 졸업생 명단에 없는 것을 확인하였다는 것은 알려진 사실입니다. 그리고 연세대 행정대학원과 미국 예일대 학력도 확인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그런대도 불구하고 이필재 전총장은 교원소청위원회의 해임취소 결정을 받아 학교로 쳐들어 와있습니다. 소청위원회 결정문에 따르면 징계위원회 위원 정족수가 6명에서 한명 모자란 5명 (만장일치) 결정이라 절차적 흠결이 있다고 합니다. 물론, 저희 학교 이사회는 이 결정에 불복하여 행정소송을 신청해 놓은 상태입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학교로 쳐들어온 이필재 전 총장은 최근 직무대리에서 총장으로 선임된 유종근 현 총장에 대한 직무정지 가처분을 내어서 심리가 진행 중인데, 교원소청위의 해임취소 결정이 크게 작용하여 가처분 신청에서 이기게 되면 학교에 신원서류 한 장 없는 사람이 총장으로 복직하게 생겼습니다”면서 “교육부의 감사보고서에 총장 신원에 대한 검증 결과를 누락해서인지 아니면 총장의 신분에 대해서는 알고 싶지 않은 건지 모르겠으나 교원 소청위원회 역시 총장 신원에 대한 부분은 고려하지 않고 해임 취소 결정을 하여 평택대학교는 위기에 빠져 있습니다. 며칠 전, 교육부에선 신원서류 한 장 제출 안 한 이필재 전 총장을 복직시키라고 합니다”고 피력했다.

 

이어 “대통령께 부탁드립니다. 교육부가 아닌 수사기관을 통해서 이필재 전총장의 신원 좀 확인 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신원도 확인되지 않은 사람의 기망으로 인해 혼란에 빠져 있습니다”면서 “아무리 사립대학이지만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사람이 총장이 되어선 안 된다고 믿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해결해야 할 적패라고 생각합니다”고 주장했다.

 

A교수가 지난 6월12일 관련 기관에 보낸 진정서

 

또한 이 대학의 A 교수는 지난 6월12일 관련 기관에 보낸 진정서(국민신문고에도 고발)에서 “평택대에 ‘제2의 신정아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신정아 학력위조 사건에는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라는 막강한 후견인이 존재하였지만, ‘이필재 전 총장의 학력위조 사건’의 후견인은 도대체 누구일까요? 본 사건의 주인공인 이필재는 평택대 전 총장입니다. 그가 주장하는 약력은 다음과 같으나 핵심 학력들이 모두 입증되지 않고 있습니다. "1970 서울장신대학교 졸업 1973 연세대 행정대학원 수료 1980 미국 예일대학원 기독교윤리학 수학 1993 피어선기념학원(평택대) 이사 2016 평택대 총장라고 기재돼 있지만 이필재 전 총장의 이력서에 기재된 1973년도의 연세대 행정대학원 수료에 대해서는 사실을 확인할 수 없었다. 그리고 1980년도의 미국 예일대학원 수료도 입증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육부가 아닌 수사기관에 의해 이필재 전 총장의 신원을 철저히 확인해 주셨으면 합니다. 지금 평택대는 이필재 전 총장에 의한 ‘제2의 신정아 사건’이 벌어져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기망을 당하고 있으며 대학행정이 일대 혼란에 빠져 있습니다. 이것은 반드시 우리가 해결해야 할 적폐라고 생각합니다. 허위학력을 버젓이 기재하고, 증빙서류 하나 제출하지 않고, 학교법인 이사, 이사장, 그리고 총장을 역임한 것만 해도 전 세계의 비웃음꺼리가 될 것입니다. 그런데 교원소청위는 총장 해임의 결정적인 원인이 된 허위학력에 대해서는 전혀 검증도 하지 않은 채 해임 취소 결정을 내려 이필재 전 총장이 학교로 복직할 기회를 부여했는데 이제라도 이를 올바르게 바로 잡아 주실 것을 간곡히 청원드립니다”고 촉구했다.

 

이어 “평택대 학교법인(학교법인 피어선기념학원)은 이필재 전 총장에 대한 아무런 학력 검증 없이 1993년 이래 학교법인의 이사, 이사장, 그리고 2016년에는 총장으로 임명했습니다. 그러다가 2017년 초에 조기흥 전 명예총장의 20여 년에 걸친 성폭행 의혹이 불거지면서 학내 소요사태가 발생했습니다. 2017년 9월, 학교 진상조사위원회와 징계위원회 위원들은 이필재 당시 총장에 대해 이력서에 기재된 일체의 학력에 대한 증빙과 목사 안수증을 제출해 줄 것을 수차에 걸쳐 요청했으나 이필재 전 총장은 해임될 때까지뿐만 아니라 교원소청위에서도 이에 대해 소명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2017년 10월, 이필재 전 총장이 직위해제된 후 평택대 2차 특별감사를 나온 교육부 서기관은 서울장신대학교에 문의하여 이필재 전 총장이 졸업생 명부에 없는 것을 확인하였으나 이 역시 교육부 감사결과에 포함되지 않았으며 교원소청위에도 전달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고 설명하고 “2017년 12월, 평택대 법인은 이필재 전 총장의 학력 및 목사안수에 대한 의혹이 풀리지 않아 총장에서 해임시켰습니다. 그런데 교원소청위는 이필재 전 총장의 신원증빙 문제를 확인하지 않고 해임 취소라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공식적인 결정문에는 징계위원 총 6명 중 1명이 사임한 상태에서 5명이 내린 결정이기 때문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였지만 가장 기본적이고도 중요한 신원검증을 완전히 무시하고 내린 결정이라 납득할 수 없습니다. 2018년 3월, 평택대 법인이 이필재 전 총장의 학력위조에 대해 분당경찰서에 고소하였으나 이필재 전 총장이 어디선가 구해온 졸업증만 보고 이를 검증하지 않은 채 불기소 처분을 내렸습니다(사건번호 2018-003145)”고 주장했다.

 

A 교수는 이 진정서의 결론부분에서 “평택대 학교법인 정관 제1조(목적)는 “기독교적 고등교육을 실시함을 목적으로 한다.”고 규정되어 있으며, 이에 따라 총장은 당연히 기독교적 건학이념을 구현할 수 있는 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평택대 교원인사규정 제37조(징계)에는 “반기독교적인 언행으로 교직원의 품위를 손상시켰을 때 징계처분을 행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마태복음 9:18, 요한계시록 21:27 등등 성경 곳곳에는 “거짓 증언을 하지 말라”고 기술되어 있습니다. 이필재 전 총장의 학력위조 및 검증 회피 행위는 총장 자격으로는 도저히 용인될 수 없는 명백하고도 심히 중대한 반기독교적인 언행이므로 본교를 대표하는 총장으로 복귀되어서는 절대 안 될 것입니다“고 덧붙였다.

 

이필재 전 총장측 “이필재 전 총장의 안수나 학력의 위조는 없었던 것으로 안다 반론

 

한편 이필재 전 총장 측근은 14일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이필재 전 총장의 안수나 학력의 위조는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설명하고 서울 장신대-연세대 행정대학원-미국 예일대 관련 학력은 모두 사실이다고 반론을 폈다. 이어 "교육부도 그 문제를 문제 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광고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119@breaknews.com
ⓒ 한국언론의 세대교체 브레이크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이 기사를 후원하고 싶습니다.

독자님의 작은 응원이 큰 힘이 됩니다.
후원금은 인터넷 신문사 '브레이크뉴스' 발전에 쓰여집니다.
진리사랑 18/06/23 [09:35] 수정 삭제  
  이필재측에서 학력 위조가 없다면서 왜 학력증명서를 제출하지 않는지는 질문도 안하고 말미에 반박글을 적으시나요? 요새 인터넷으로도 학력증명서 발급됩니다. 발급비가 없어서 이런 혼란을 만들고 있다고 합니까?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