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백혈병·협력사 갈등 드디어 풀어냈다

백혈병 피해자 전원 보상 및 서비스협력사 8700명 직접고용

정민우 기자 | 기사입력 2018/11/02 [14:17]

 

 

브레이크뉴스 정민우 기자= 삼성전자가 반도체·LCD 생산라인에서 근무하다 백혈병에 걸린 피해자들에게 최대 1억5000만원의 보상을 약속했다.

 

또한,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사 직원 8700여명을 직접 고용하며, 그동안 갈등을 빚어 왔던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우선, 반도체 사업장에서의 백혈병 등 질환 발병과 관련한 문제 해결을 위한 조정위원회는 지난 1일 삼성전자와 피해자 대변 시민단체인 ‘반올림’에 최종 중재안을 전달했다. 앞서 지난 7월 삼성전자와 반올림은 이번 중재안에 대해 무조건 수용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중재안에 따르면 삼성전자 최초의 반도체 양산라인인 기흥사업장의 제1라인이 준동된 1984년 5월 17일 이후 반도체·생산라인에서 근무한 현직자와 퇴직자는 무조건 보상대상에 포함된다.

 

보상기간은 1984년 5월 17일부터 2028년 10월 31일까지다. 그 이후는 10년 뒤에 별도로 정해진다.

 

지원보상 범위는 갑상선암을 제외한 거의 모든 암이 포함됐다. 단, 난임과 불임은 제외됐다. 보상액은 근무장소와 기간, 질병 중증도 등을 고려해 별도의 독립적인 지원보상위원회에서 산정한다. 백혈병의 경우 최대 1억5000만원까지다.

 

또한, 삼성전자는 500억원 상당의 ‘산업안전보건발전기금’을 출연할 계획이며, 조만간 김기남 대표이사가 기자회견 등을 통해 공식적인 사과와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중재위원회의 결정을 환영하며, 중재안을 받아들인 삼성전자의 결정에도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밝혔다.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오랜 시간동안 당연한 권리를 위해 싸워온 반올림 피해자들이 겪은 고통과 아픔에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삼성전자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기업들이 노동자들의 삶과 건강에 대한 인식전환과 함께 사회적 책임성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남은 것은 이번 중재안이 실질적으로 이행되고 있는지 지켜보고, 더 이상 이러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며 “국회 또한 제2의 삼성 반도체 피해자들이 나오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함께 필요한 제도적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외에도 삼성전자서비스는 지난 4월 17일 직접고용 결정을 발표한 지 200일만에 수리협력사 7800명, 상담협력사(콜센터) 900명 등 총 8700여명의 직접 고용을 발표했다.

 

협력사 직원들은 채용 절차를 거쳐 내년 1월 1일자로 경력 입사할 예정이다. 상담협력사 직원은 삼성전자서비스의 지분 100% 자회사인 ‘삼성전자서비스CS㈜’에 이달 5일자로 입사하며 직접 고용될 예정이다.

 

이로 인해 직원들의 급여, 복리후생 등 전체 처우는 협력사 근무 시절에 비해 큰 폭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직접고용 후 삼성전자서비스는 전체 임직원 9000여명, 전국에 184개의 직영 수리 거점을 갖춘 국내 AS업계 최대 규모의 회사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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