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피자 MP그룹, 상장폐지 위기..회생 가능성은?

김다이 기자 | 기사입력 2018/12/04 [10:30]

▲ 미스터피자 본사  ©브레이크뉴스

 

브레이크뉴스 김다이 기자= 미스터피자를 운영하는 MP그룹이 상장폐지 위기에 놓였다. 

 

한국거래소는 3일 기업심사위원회를 열고 MP그룹을 포함한 2개 회사의 상장폐지를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거래소는 기업심사위 결과를 반영해 오는 24일 이전에 코스닥 시장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상장폐지 여부와 기업 개선 기간 부여 등을 최종 의결할 방침이다.


MP그룹은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 기업 개선 기간 부여로 결정되면 상장 폐지를 면할 수 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상장폐지가 유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해 10월부터 12개월간 기업 개선 기간을 부여받았다 다시 상장폐지 심의를 받게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현재까지 기회를 두 번 준 사례는 없다”고 설명했다.


1990년 9월 설립된 MP그룹은 미스터피자를 운영하면서 몸집을 키워나갔다. 이후 2009년 8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면서 국내 프랜차이즈 피자 업계를 대표하는 브랜드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2016년 정우현 전 미스터피자 회장의 경비원 폭행 혐의로 갑질 논란에 휩싸였고, 이후 치즈 통행세, 보복출점, 광고비 떠넘기기 등 연이은 정 전 회장의 문제가 수면위로 드러났다. 결국, 정 전 회장은 지난해 7월 횡령과 배임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지금까지 자금문제나 경영상 문제로 적자가 쌓여 상장폐지가 이뤄진 기업들과 달리 MP그룹은 오너의 도덕성 문제가 상장폐지까지 이어진 경우다. 


정 전 회장의 갑질문제가 잇따라 도마위에 오르자, 많은 소비자들이 미스터피자 불매운동을 벌였다. 이로 인해 미스터피자는 지난해 영업손실 3억원을 기록하면서 적자전환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미스터피자 관계자는 "전문경영인 영입과 사외이사를 중심으로 투명한 기업경영 체제를 구축했고, 개선 기간동안 상장유지를 위해 개선안을 빠짐없이 실천해 왔다"며 "전반적인 기업 개선 작업을 위해 MP한강 일부 주식을 매각해 500여원의 부채를 지난 10월 상환했고, 본사 직원 40%를 감축하는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등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 이번 결정이 잘못됐음을 적극적으로 해명하겠다"며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해 상장회사의 지위를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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