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뉴뮤직, ‘막말’ 산이와 전속계약 종료부터 콘서트 논란 사과문까지

박동제 기자 | 기사입력 2018/12/06 [21:17]

▲ 산이 막말 논란     ©브레이크뉴스

 

브레이크뉴스 박동제 기자= 브랜뉴뮤직 측이 “페미니스트는 정신병”이라는 발언으로 막말 논란을 빚은 래퍼 산이와 전속계약을 종료했으며, 콘서트 논란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6일 브랜뉴뮤직 측은 “소속 아티스트 산이의 전속 계약이 종료됐음을 전한다. 당사는 산이와의 깊은 논의 끝에 전속 계약을 종료하기로 상호 합의했다. 그동안 함께해 준 산이와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알렸다.

 

산이는 앞서 지난 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소속사 브랜뉴뮤직 레이블 콘서트 ‘브랜뉴이어 2018’에 참석했다. 이날 객석에는 ‘산이야 추하다’는 글이 적힌 플랜카드가 등장하기도 했고, 비방 글이 적힌 돼지 인형이 무대로 날아들기도 했다.

 

산이는 최근 발매한 ‘페미니스트’ 등으로 여혐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무대에 오른 산이는 “여기에 워마드, 메갈 분들 계시냐”며 영어 욕을 내뱉었고, “워마드 노(NO), 페미니스트 노(NO), 메갈은 사회악, 너넨 정신병”이라고 말했다.

 

이어 산이는 “니네가 아무리 공격해도 관심이 없다. 나는 내 갈 길만 간다. 나는 정상적인 여성들을 지지한다. 남성을 혐오하는 워마드, 메갈. 우리가 왜 이런 이야기를 해야 하나”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관객들은 산이의 사과를 요구하며 야유를 퍼부었다.

 

결국 산이는 브랜뉴뮤직 소속 아티스트들 마지막 단체 무대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고, 브랜뉴뮤직 라이머 대표는 무대에 올라 “공연 중 기분이 불편한 분들이 있었다면 사과드린다. 브랜뉴뮤직 아티스트는 다 생각이 다르다. 각자 자신들의 생각, 신념, 소신이 있을 수 있다”라고 대신 사과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산이 막말 논란과 더불어 콘서트 현장 영상이 공개되면서 브랜뉴뮤직은 다시 한번 논란의 중심에 섰고, 장문의 사과문을 게재하며 수습에 나섰다. 

 

브랜뉴뮤직 측은 “지난 사흘간 ‘브랜뉴이어 2018’ 콘서트를 둘러싼 여러 질책의 목소리를 겸허히 들었다. ‘브랜뉴이어 2018’을 계기로 저희 브랜뉴뮤직은 이 밖에도 다양한 지적 사항들을 겸손한 자세로 경청하고 검토했으며, 임직원 및 관계자들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고 내부 시스템을 재정비하는 등 다각도의 개선 절차를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팬분들의 애정 어린 쓴 소리에 귀 기울이며 항상 발전하는 브랜뉴뮤직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모두 건강하고 따뜻한 연말 맞이하시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브랜뉴뮤직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브랜뉴뮤직입니다.

 

지난 사흘간 브랜뉴이어 2018 콘서트를 둘러싼 여러 질책의 목소리를 겸허히 들었습니다.

 

브랜뉴이어 콘서트는 브랜뉴뮤직 소속 아티스트들이 서로의 음악적 성향과 관계없이 다 같이 어우러져 한 해를 마무리하는 축제이자 화합의 장으로서 7년째 이어져 온 의미 있는 연말 콘서트입니다. 이러한 콘서트의 취지를 생각하며 당사는 공연 전 많은 고민 끝에 특정 아티스트를 라인업으로부터 제외해서는 안 된다는 판단하에 공연 라인업을 최종 확정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공연 막바지 마지막 단체곡 무대만을 남겨놓은 상황에서 일부 관객들과 아티스트가 마찰을 빚는 일이 발생했고, 이때 공연의 목적과 분위기에 맞지 않는 부적절한 언행이 있었습니다. 비록 공연은 준비해둔 내용대로 모두 빠짐없이 진행됐지만, 예상치 못한 돌발 상황으로 다음 무대가 약 1분간 지연됐으며, 즐거움으로만 남았어야 할 콘서트가 아쉬움을 남긴 채 마무리되었습니다.

 

당사는 모든 상황을 좀 더 세심하게 예측하고 미연에 방지하지 못했던 점에 대해 이번 공연의 제작 책임자로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어떠한 논란과도 무관하게 순수한 마음으로 콘서트를 즐기다가 갑작스런 당혹감과 불쾌감을 마주해야 했을 모든 관객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깊은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

 

문제로 언급된 현장 영상은 당사 고문 변호사의 자문 결과 특정인을 식별할 수 없어 초상권 침해에 해당하지는 않는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다만, 당시 정황을 고려할 때 우려가 제기될 수 있단 점에 대해서 충분히 공감하며, 공식 경로 외의 촬영을 세심하게 통제하지 못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아울러 적절치 못한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공연 관계자의 SNS 계정은 확인 결과 당사 소속 직원이 아닌 당사와 업무 협조를 하고 있는 관계자 및 그 지인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러나 이 또한 저희가 총괄 책임자로서 책임이 있음을 인정하며 관련자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이번 브랜뉴이어 2018을 계기로 저희 브랜뉴뮤직은 이 밖에도 다양한 지적 사항들을 겸손한 자세로 경청하고 검토하였으며, 임직원 및 관계자들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고 내부 시스템을 재정비하는 등 다각도의 개선 절차를 진행 중입니다.

 

앞으로도 팬분들의 애정 어린 쓴 소리에 귀 기울이며 항상 발전하는 브랜뉴뮤직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모두 건강하고 따뜻한 연말 맞이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dj3290@naver.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119@breaknews.com
ⓒ 한국언론의 세대교체 브레이크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이 기사를 후원하고 싶습니다.

독자님의 작은 응원이 큰 힘이 됩니다.
후원금은 인터넷 신문사 '브레이크뉴스' 발전에 쓰여집니다.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