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뉴스에 분노 합니다!

매일 아침 눈을 뜨고 뉴스를 접하는 일이 괴로운 일이 되었다!

황흥룡 통일교육진흥연구원 원장 | 기사입력 2019/01/03 [09:56]

▲ 황흥룡 통일교육진흥연구원 원장. ©브레이크뉴스

매일 아침 눈을 뜨고 뉴스를 접하는 일이 괴로운 일이 되었습니다. 대다수 뉴스가 분노와 짜증을 유발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뉴스를 보면서 분노하는 까닭은 우리 사회가 '분노 사회'이기 때문입니다.

 

첫째, 온 사방에 불의한 일들이 넘쳐나다보니 그런 소식을 접할 때마다 화가 나는 것이 당연합니다.

 

둘째, 불의한 일들을 바로잡아야 할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제 역할을 못하기 때문에 그 상황을 접하는 사람들이 이중으로 화가납니다.

 

셋째, 언론이 상업적 목적으로 분노를 상품화하여 판매하기 때문입니다. 즉 분노가 시장에서 상품처럼 소비되고 있습니다.

 

넷째, 우리 개개인이 이미 개인의 심리적, 정신적 처리 용량을 초과한 상태에서 계속 분노를 소비하도록 강요받고 있기 때문에 분노의 질주가 제어가 되지 않습니다.

 

다섯째, 어느때부터인가 그냥 화를 내는 것 자체를 정의실현의 방편이라고 생각하는 정서와 문화가 확산되었기 때문입니다.

 

분노가 항상 나쁜 것은 아닙니다.


악한 일에 맞서 분노하는 것은 세상을 바로 잡는 에너지가 됩니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우리가 어떤 불의한 일들 때문에 분노를 반복하다 보면 자칫 분노가 우리 자신을 집어삼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는 이 세상을 바로잡기는커녕 우리 스스로도 못 지키게 됩니다.

 

그러므로 성경의 가르침대로 악한 일들을 온유한 마음으로 바로 잡는 법을 배우고 훈련하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정의를 실현하는 일에 관심과 열정이 큰 사람일수록 자기 수양과 경건의 연습이 필수입니다.

 

위의 글은 제 자신에게 주는 권면입니다.


오늘 아침 뉴스를 접하면서 분노가 스멀스멀 올라오는 제 자신을 보았습니다.

 

연일 계속되는 소위 폭로와 공익제보 현상을 보면서, 가짜 뉴스가 판치는 세상을 보면서, 앞으로 공무원과 언론인 그리고 정치인을 뽑을 때는 정신 감정부터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과 함께 화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정말 우리 사회에 이상한 사람들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퍼뜩 생각했습니다.


 "내가 왜 저 이상한 사람들 때문에 정신적으로 괴로움을 당해야 하는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얼른 마음을 다잡고 제 자신을 지키기로 했습니다.

 

적폐 세력이 저지르는 가장 나쁜 일은 우리 사회를 구조적, 제도적으로 망치는 것뿐만 아니라 우리들 개인 한사람 한사람을 심리적으로 병들게 한다는 데 있습니다.

 

사실 그것이 더 무서운 일입니다.


우리가 불의와 부패에 맞서 깨어 있되, 그러나 분노가 우리 자신을 집어삼키지 못하도록 우리 마음을 스스로 지켜야 하는 까닭이 여기 있습니다. heungyong57@hanmail.net

 

*필자/황흥룡. 통일교육진흥연구원 원장.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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