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주행 논란’ 김보름,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노선영에 괴롭힘 당해” 폭로

박동제 기자 | 기사입력 2019/01/11 [13:51]

▲ 김보름, 노선영 괴롭힘 폭로 <사진출처=채널A 방송 캡처>     © 브레이크뉴스


브레이크뉴스 박동제 기자=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김보름(26. 강원도청)이 노선영(30)에게 지속적으로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김보름은 11일 방송된 채널A ‘뉴스A 라이브’에서 지난해 2월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불거진 여자 팀추월 경기 ‘왕따 주행’ 논란과 관련해 이야기를 털어놨다. 

 

김보름은 앞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매스스타트에서 은메달을 획득했지만, 여자 팀추월 경기 당시 이른바 ‘왕따 주행’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후 문화체육관광부가 특정 감사를 실시한 결과 고의가 없었다는 결론이 나왔다.

 

이날 김보름은 “운동을 시작한 지도 몇 개월이 지났고 시합에도 여러 번 출전을 했었는데, 이제 전하고 싶은 얘기는 단 한 번도 한 적이 없었던 부분이고, 앞으로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데 있어 국민분들과 이제 팬 여러분들에게 쌓인 오해를 좀 풀어나가고 싶다고 생각을 해서 나오게 됐다”며 말문을 열었다.

 

김보름은 “2010년 겨울부터 선수촌에 합류했는데 그때부터 올림픽 시즌이 있었던 지난해 시즌까지 (노선영에게) 계속 괴롭힘을 당했다. 예를 들면 코치 선생님께서 ‘오늘은 한 바퀴에 30초 랩타임으로 스케이트를 타라’고 하면 저는 30초로 딱 맞춰서 탔는데, 그런 날이면 스케이트 타면서도 소리를 지르고 욕을 하고 천천히 타라고 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김보름은 “그렇게 저의 훈련을 늘 방해했었고 또 본인은 거기에 맞게 훈련을 하고 그런 부분도 많았다. 스케이트 타면서는 물론, 쉬는 시간에 또 라커룸으로 불러서 그런 적도 많았고, 숙소에서는 따로 또 방으로 불러서 폭언을 하는 적도 많았다”고 밝혔다.

 

또 김보름은 “선수들끼리는 당연히 견제는 있을 수밖에 없는 일이라고 생각을 하지만 그 견제가 다른 선수의 경기력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건 견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거는 피해라고 생각을 하고, 국가대표 선수촌이 좋은 점이 우리나라에서 잘하는 선수들을 모아놓고 선의의 경쟁을 시켜서 서로 기량이 좋아지는 그런 취지로 만들어졌다고 생각을 하는데, 그 안에서 그런 괴롭힘으로 인해서 기량이 더 좋아질 수가 없었다”고 전했다. 
 

▲ 김보름, 노선영 괴롭힘 폭로 <사진출처=2018평창사진공동취재단>     © 브레이크뉴스

 

김보름은 선수촌 관계자들에게 피해 요청을 안해봤냐는 앵커의 질문에 “사실 코치 선생님들과 감독님께 이야기한 적이 많았다. 그랬을 때 선생님들께서 노선영 선수를 불러서 그렇게 하지 말라고 이야기를 했었는데, 그때 돌아오는 대답이 ‘왜 김보름 편만 드냐’라는 것이었다. 그렇게 결국 해결이 되지가 않았다. 선생님들께서 저한테 ‘그냥 참고 하라’고 했고, 그래서 여태까지 이렇게 온 것 같다”고 털어놨다.

 

김보름은 노선영의 괴롭힘을 폭로하는 이유에 대해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앞으로 저는 선수 생활을 조금 더 해야 되고 그러기 위해서는 이제 저를 지켜봐 주는 국민분들과 저를 응원해주는 팬분들에게 꼭 잘못 알려진 부분과 그런 오해에 대해서 꼭 풀고 나가야지 조금 더 제가 훈련에 집중하고 운동선수로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보름은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저를 또 믿고 응원해주는 분들이 계셨기에 지금 제가 이렇게 다시 복귀를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또 많은 시합에 출전하게 되겠지만 그 시합들에서 꼭 응원해주는 분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보름의 폭로가 공개된 가운데, 노선영은 이와 관련해 채널A 측에 “저는 별로 할 말이 없다”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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