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반대 외쳤던 대우조선해양..결국 현대중공업 품었다

박수영 기자 | 기사입력 2019/03/08 [15:47]

 

▲ 대우조선해양     ©브레이크뉴스

 

브레이크뉴스 박수영 기자= 노조의 극심한 반대에 부딪쳤던 대우조선해양이 결국 현대중공업에게 인수됐다.

 

산업은행은 8일 현대중공업 그룹의 대우조선 인수를 위한 본계약 체결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현대중공업 그룹이 대우조선의 최대 주주가 되고, 산업은행은 현대중공업의 물적분할로 출범하는 조선통합지주회사의 2대 주주로 참여하게 된다. 조선통합지주회사는 현대중공업(사업법인), 대우조선해양,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이 자회사로 들어가게 된다.

 

산업은행은 현대중공업과 협의를 통해 향후 대우조선해양 경영에 대한 방침을 정해 ‘공동발표문’의 형태로 공표했다.

 

공동발표문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 민영화의 목적은 조선 산업 재도약을 통해 고용 안정 및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는 것임을 명확히 했다.

 

대우조선해양의 현 경영체제 유지, 대우조선해양 근로자 고용안정 약속(현대중공업그룹과 동일한 조건의 고용보장), 대우조선해양 협력·부품업체 기존 거래선 유지 보장, 산업은행·현대중공업그룹·수출입은행 등으로 구성된 공동협의체 구성 등을 약속했다.

 

산업은행은 계약 주체 확정에 따라 지역 및 노조 등 이해관계자와 밀접한 소통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거래 종결 전까지 대우조선해양의 경영 상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할 방침이다.

 

▲ 대우조선 조합원들 진입 막는 경찰     © 뉴시스


반면,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이번 매각을 반대하며, ‘촛불 항쟁’을 진행하는 등 노사간의 극심한 갈등이 예고된다.

 

실제,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 노조원 500여명은 이날 오후 1시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집회를 개최하며, 산업은행 본관으로 진입을 막는 경찰들과 격력한 몸싸움까지 벌였다.

 

또한, 성명서를 통해 “이동걸 산업은행장은 기자 간담회를 통해 대우조선의 매각에 따라 노동자들의 총고용은 보장될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며 “대우조선 정성립 사장은 일개 대리인일 뿐이며, 고용은 보장해 줄 수 없으나 대우조선 노동자들이 매각에 동의해야 한다는 어처구니없는 주장도 함께했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지난 4년여간의 노동자들이 희생과 고통을 감내한 결과 대우조선은 천문학적 흑자를 달성하며 경영정상화에 접어들었지만, 노동자들은 또 다시 매각이라는 구조조정의 회오리에 휘말리고 말았다”며 “동종사 매각이라는 매각 방식은 심각한 노동자들의 구조조정을 동반하게 돼 있어 일자리 창출이라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정책에 정면으로 위반되는 매각 방식이다”고 꼬집었다.

 

또한, “이번 대우조선의 매각은 일반적인 상식으로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의문투성이다. 노동자들과 지역을 말살하는 명백한 잘못된 매각이다”며 “대우조선의 잘못된 매각을 철회하고 당사자 참여를 전제로 바람직한 절차를 통해 원점에서 시작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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