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유한국당원내대표의 국회 스피킹에 대하여

나 원내대표 스피킹, 전반적 표현내용 구성을 보면 하나의 드라마 주제처럼 기승전결로 구성

이창호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19/03/13 [06:57]

▲ 이창호 박사.     ©브레이크뉴스

우리나라가 건강한 사회로 가기 위해 세종대왕만큼은 아닐지라도 그에 버금가는 강력한 리더십의 등장을 바라고 있다. 물론 리더십은 정치권 몫만은 아니다. 지금은 정계, 재계의 건전한 리더십, 책임 리더십, 하다못해 집안 가장의 협치 리더십 등 ‘리더십의 재무장’이 필요한 시대이다.

 

세종이 즉위하고 최초로 한 말이 “의논하자.”였다는 것은 의미심장하다. 이처럼 세종은 의논하면서 지혜를 수렴해 결정을 내리고는 했다. 그 당시 신하들은 이런 세종을 두고 “토론을 즐기는 군주”라고 일컫기도 했다. 세종은 토론을 통해서 ‘창조적 아이디어’를 수렴해 수많은 분야에서 찬란한 업적을 남길 수 있었다.

 

지난 12일 오전, 대한민국 국회에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연설에서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을 두고 “더 이상 대한민국 대통령이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는 낯뜨거운 이야기를 듣지 않도록 해달라”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의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는 언급이 나오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서 “그만해라”, “사과하라”는 고성이 터져나왔다. 일부 여당 의원들은 퇴장하기도 했다.

 

단언컨대 ‘스피치는 한마디로 열정이 살아 숨 쉬는 감동의 드라마’다. 우리에게 감명을 주는 말이 곧 스피킹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나 원내대표의 스피킹에서 그의 열정이 전해지는 비법은 완성도가 높은 철저한 준비에서 비롯됐다고 할 수 있다.

 

그의 스피킹(speaking)을 다음의 세 가지 측면에서 팩트 포인트가 있음을 확인했다.

 

첫째, 심미적인 부분의 피드백(feedback)에서 스피치 준비가 선명하며 다양한 연습으로 인해 안정감 있는 스피킹을 진행했으며, 때로는 빠르고, 때로는 여유를 두는 스피치로 속도를 적정하게 조절했다. 손의 배치는 안정적이며 목소리의 크기가 역동적이며, 청중을 바라보는 시선처리는 잘 훈련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 불안함 없는 목소리에서 느껴지는 신뢰감이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안정감을 느끼게 해주었다.

 

둘째, 표현능력에 대한 피드백(feedback)에서 스피킹 표현 사이사이에 나타날 수 있는 비언어적 표현이 전혀 보이지 않고, 자연스러운 스피킹이 이루어졌다. 스피커가 강조하고 싶은 내용에서 스피치의 높낮이를 활용하여 청중이 지루하지 않게끔 적정한 수준의 클라이맥스를 잘 표현한 점은 훌륭하며, 스피치의 중간에 적절한 포즈(쉼)는 메시지 전달능력을 높여줌으로써 전체적으로 ‘성공의 길로 안내’하는 스피킹이었다.

 

셋째, 내용구성에 대한 피드백(feedback)에서 나 원내대표 스피킹의 전반적인 표현내용 구성을 보면 하나의 드라마 주제처럼 기승전결로 구성함으로써 적정했고, 주장하고자 하는 내용이 구체적이면서도 통일성이 있고 특히 논리적 해결책이 제시되어 보다 설득력이 있었다.

 

스피킹 내용에 있어 어려운 단어 없이, 쉬운 용어 그리고 숫자 제시는 보다 선명하게 알기 쉽게 풀어 경청자의 수준까지 배려한 스피킹을 하여 청중이 몰입하게 만들었다.

 

필자는 “나경원 원내대표의 목소리 크기와 속도, 고저장단, 완급이 매우 훌륭했다.”며 “청중이 듣는 언어로 1963년 흑인 인권 운동가인 마틴 루터 킹 목사가 백인과 동등한 시민권을 얻기 위해 ‘공민권 운동’을 벌이면서 한 유명한 연설 ‘나에게는 꿈이 있다 (I have a dream)’ 연설처럼, 여성지도자로서 그레이트 커뮤니케이터”라고 이번 스피킹을 평가한다.

 

*필자/이창호(李昌虎)

이창호스피치리더십연구소 대표. 대한명인(연설학). 왓칭스피치9.0, 스피치달인의 생산적말하기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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