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최저가’ 내세운 트레이더스 월계점..“코스트코 한 판 붙자”

김다이 기자 | 기사입력 2019/03/13 [17:07]

▲ 오는 14일 오픈을 앞둔 이마트 트레이더스 월계점     ©브레이크뉴스

 

브레이크뉴스 김다이 기자= “우리만 할 수 있는 상품, 우리만 할 수 있는 가격을 선보이겠다”


13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민영선 트레이더스 본부장은 이같이 월계점 출점 포부를 밝혔다.


이마트가 오는 14일 ‘트레이더스 월계점’을 시작으로 이마트 창고형 매장이 서울에 발을 들인다. 트레이더스 월계점은 서울 첫 점포인 동시에 16번째 트레이더스 매장이다. 점포 수 기준으로 국내에서 가장 많은 점포수를 보유하게 됐다. 또한, 올해에만 2개 점을 추가 출점하며, 2030년까지 전국 매장을 50개까지 늘릴 방침이다.


최근 몇 년 간 할인점 성장이 주춤하고 있다. 기존 이마트 할인점의 경우 부진 매장을 정리하는 등 점포수를 줄이고 있지만, 창고형 매장인 트레이더스의 경우 5년 연속 20%대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이마트에서는 트레이더스를 성장동력으로 보고 점포수 늘리기에 나선 것이다.


그러나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경우 대형 점포가 들어설 부지 찾기가 힘들고 트레이더스 매장의 경우 기존 이마트를 전환하기 위해서는 건물을 헐고 다시 지어야 할 정도로 천장높이와 타진에 차이가 있어 어떤 방식으로 매장을 늘려 나갈지는 미지수다.

 

▲ 이마트 트레이더스 월계점 입구    ©브레이크뉴스


먼저, 트레이더스 월계점 입구로 들어서면 ‘라인프렌즈’와 ‘무인 헬기’가 눈에 들어온다. 월계점은 유통업계 최초로 ‘라인프렌즈’ 스토어를 매장 내부에 도입했다. 8톤이나 되는 메가 브라운 인형을 통해 포토존을 설치해 방문객들의 즐거움을 더할 계획이다. 국내 최초로 상용화된 ‘무인 헬기’는 오픈 기념 로드쇼를 통해 선보인다.


특히, 이마트는 서울 첫 점포인 월계점 오픈을 위해 신상품을 20% 비중으로 개발하는 등 심혈을 기울였다. 먼저,  ‘초격차 MD’ 강화를 통해 고객 몰이에 나선다. ‘초격차 MD’는 가격과 품질 경쟁력을 높여 경쟁업체와 대비되는 차별화된 상품으로 트레이더스 자체 상품을 제공한다.


월계점에서는 연간 1만대가 판매되며 트레이더스의 대표상품으로 꼽히는 ‘에어프라이어’를 한 층 업그레이드해 용량을 7.2L로 늘린 ‘트레이더스 에어프라이어-X(8만9800원)’를 처음으로 판매하며, ‘THE UHD TV 55’는 44만8000원에, ‘LG 프라엘 더마 LED 마스크’는 70만원대에 만날 수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절반 가격에 판매하면 성공, 3분의 1 가격에 판매하면 대박이다” 라며 트레이더스에서 판매되는 상품 가격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어 “월계점 특화 상품의 경우 월계점에서 오픈과 동시에 첫 선을 보이고 약 2달에 걸쳐 전국 트레이더스매장으로 넓혀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 감자탕과 부대찌개를 밀키트 제품으로 선보였다.    ©브레이크뉴스


이마트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코스트코와 차별점을 강력하게 어필했다. 특히, 식품이 전체 상품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식품 분야에 많은 힘을 쏟고 있다. 신선식품을 매일 들여와 고객들이 볼 수 있는 오픈된 주방에서 작업하며, 매출 비중의 30% 가까이 차지하는 연어의 경우 코스트코보다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노르웨이 1위 연어 전문 회사 모위(MOWI)와 거래하고 있다.


트레이더스와 코스트코에서 판매되는 상품은 용량과 가격면에서 차이가 있지만 수입식품의 경우 대부분 비슷하게 판매된다. 그러나 트레이더스는 ‘연회비가 없다’는 점을 살려 동일한 제품을 연회비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점을 강점으로 꼽았다.


코스트코가 수입식품 위주로 구성됐다면, 트레이더스는 수입식품 외에도 한국인 입맛에 맞는 신선 먹거리와 델리(즉석조리식품) 메뉴를 늘리고 있다. 부대찌개, 감자탕 등 한식 기반의 외식 메뉴를 밀키트(Meal-Kit)로 개발했으며, 호주산 토시살을 양념육으로 개발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연어 유부초밥’은 트레이더스에서만 맛볼 수 있는 메뉴중 하나다.


등심과 채끝, 안심으로 구성된 와규를 마트 최저가로 선보였으며, 도매에서 소매로 넘어가는 단계에서 손질을 많이 거치지 않아 유통과정을 축소한 ‘리테일팩’ 축산 원료육은 손질한 포장팩 상품 보다 30% 저렴하게 제공한다. 이 외에도, 코스트코에서는 판매하지 않는 ‘단팥빵’ 등을 통해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빵을 개발하고 있다.


민 부사장은 “월계점에는 즉석 편의식품을 강화했으며, 기존에 없던 브랜드와 상품을 대거 투입했다”며 “가격은 온라인과 비교했을 때도 ‘최저가’를 유지할 만큼 싼 가격을 내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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