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북 추가제재 불필요" 철회 지시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트럼프, 김정은 좋아해" 대화 '판' 안깨려 해

김기홍 기자 | 기사입력 2019/03/23 [08:29]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페이스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재무부의 대북 추가제재 철회를 지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북한에 대한 기존 제재에 더해 대규모 제재가 추가될 것이라고 오늘 재무부에 의해 발표가 이뤄졌다"며 "오늘 이러한 추가제재 철회를 지시했다!"고 말했다.

 

전날 중국 해운사 2곳을 제재 대상에 올린 행정부 발표 하루 만에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뒤집은 것이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을 좋아하며 이러한 제재들이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무부 발표 시점을 '오늘'이라고 언급했으나 정작 재무부 발표는 전날 이뤄졌고 이날 재무부가 추가 발표한 건 없었다.

 

미 'CNN'은 "여러 백악관 관계자들이 '트럼프 대통령 트윗이 혼란스러우며 정확히 어떤 것(제재)을 가리킨 것인지 확실치 않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역시 관련 언급을 피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은 제재를 발표한 날을 혼동한 것으로 보였다"고 꼬집었다.

 

재무부는 전날 대북제재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중국 해운사 2곳에 대한 미국내 자산동결 등 독자적 제재 조치를 취하면서 불법 환적 등을 도운 혐의를 받는 67개 해운사에 주의보를 발령했다. 

 

재무부 제재 발표 몇 시간후 북한은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전격 철수하는 등 '판'을 깨겠다는 메시지를 보내며 강력 반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조치는 '판' 깨기를 막으면서 재차 비핵화 협상을 본궤도로 돌려놓겠다는 의지를 표한 형국인 가운데 향후 북측 대응이 주목된다.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119@breaknews.com
ⓒ 한국언론의 세대교체 브레이크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이 기사를 후원하고 싶습니다.

독자님의 작은 응원이 큰 힘이 됩니다.
후원금은 인터넷 신문사 '브레이크뉴스' 발전에 쓰여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