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 이기는 장사 없고 세월보다 무서운 무기도 없다!

"정부가 대통령보다 나아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황흥룡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19/06/18 [07:46]

▲ 황흥룡 칼럼니스트. ©브레이크뉴스

무소불위의 권력도 세월 앞에서는 낙엽같은 존재이다. 시저, 알렉산더, 징기즈칸은 물론 현대의 수많은 권력도 세월 밑으로 스러져갔다. 이것은 무상한 것이 아니라 지극히 정상적인 현상이다.

 

긍정적인 의미에서든 부정적인 의미에서든, 누구가 특정한 사람이 오래도록 모든 것을 다 하려는 것은 옳지 않고 적절하지도 않다. 세상은 한두 사람에 의해 단기적으로 무엇인가가 이루어지도록 설계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내가 다 하겠다, 지금 다 하겠다는 생각은 가상하기는 하되 불가능한 발상이고 부적절한 발상이다. 도리어 그런 발상이 사회를 퇴보시키고 많은 사람들을 힘들게 할 수 있다.

 

그래서, 우리가 꿈꾸는 10대의 젊은이가 아니라면, 우리는 이상을 향해 나아가되 현실과 타협해야 한다. 미래의 이상을 설정하고 추구하되 지금 우리가 직면한 현실을 인정해야 한다.

 

달리기에 계주가 있다. 앞 주자의 임무는 자기 트랙을 잘 달려서 다음 주자에게 인계해주는 것이다. 자기가 한 바퀴 더 달리겠다고 하면 실격이다. 계주만 그럴까? 세상일이 다 그렇다. 정부도 그렇다. 여기에 많은 이야기들이 녹아 있다.

 

지난 2년간 공사석에서 정부 이야기를 거의 하지 않았다. 내가 경황이 없었기 때문이고 정부로서는 초기여서 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인 것 같다. 그러나 최근에는 몇번 했다. 간접적이지만 칼럼도 썼다. 정부가 중반이면 돌아볼 때가 되었고 평가가 가능한 시점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돌아보았다. 내가 문재인 대통령과 문재인 정부를 분리해서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각각이 장단점을 갖게 마련이지만 정부가 대통령보다 나아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정부가 대통령과 너무 다르지 않아야 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래야 주어진 역할을 무난히 완수하고 다음으로 잘 넘겨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세월을 잘 이해하고 세월을 잘 다스리는 것이 매우 중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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