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4차산업 스타트업 투자↑..5년간 1조2000억

박수영 기자 | 기사입력 2019/07/17 [13:09]


브레이크뉴스 박수영 기자=
국내 500대 기업이 2014년 이후 5년간 4차 산업 관련 스타트업 투자를 매년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171억 원에서 지난해 4580억 원으로 늘었으며 5년여 동안 총 투자액은 1조2000억 원에 달했다.

 

투자분야는 플랫폼(O2O) 분야가 96곳으로 가장 많았고, 인공지능(AI)/빅데이터(45곳), 미래형자동차(28곳), 로봇(14곳), 지능형센서(12곳), 증강현실(AR)/가상현실(VR)(9곳) 순이었다.

 

17일 CEO스코어에 따르면 매출액 기준 분기보고서 제출 500대 기업 중 2014년부터 올 3월말까지 타법인 출자 내역이 있는 186곳이 5년여간 출자한 법인은 1412개, 출자 금액은 13조6866억 원으로 집계됐다.

 

1412곳 중 4차 산업혁명(중소벤처기업부 분류 기준)과 관련한 스타트업은 251곳이며, 이들에 대한 투자액은 1조1968억 원이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분류한 4차 산업혁명 분야는 AI/빅데이터, 미래형자동차, AR/VR, 로봇, 스마트가전, 스마트공장, 스마트홈, 에너지, 정보보호, 지능형 센서, 플랫폼(O2O), 기타 등이다.

 

5년여간 4차 산업혁명 관련 스타트업에 가장 많이 투자한 기업은 네이버였다. 네이버는 총 64개 사에 투자했으며, 이 중 플랫폼(O2O) 관련이 37곳, AI/빅데이터 13곳, AR/VR 및 지능형 센서 각 2곳, 미래형자동차·로봇·스마트가전·스마트공장·정보보호 각 1곳, 기타 5곳 등이다.

 

다음으로 현대차(26곳), GS홈쇼핑(19곳), 삼성전자·LG전자(각 13곳), SK텔레콤(12곳), SK(주)(11곳) 등이 10개 이상 기업에 투자했다.

 

투자액 역시 네이버가 2307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SK(주) 2295억 원, 현대차 1221억 원 등이 1000억 원 이상이었다. 이어 기아차 857억 원, GS홈쇼핑 785억 원, SK텔레콤 501억 원, LG전자 456억 원, 삼성전자 433억 원, GS칼텍스 430억 원, NHN 264억 원 순이었다.
 
재계 1위 삼성전자는 13개 스타트업에 433억 원을 투자해 상대적으로 적었다. 삼성전자의 경우 경영권 인수를 포함한 인수합병(M&A)이나 미국 실리콘밸리 법인 및 펀드조성을 통한 스타트업 투자가 주를 이뤘기 때문이다.

 

국내 500대 기업의 4차 산업혁명 관련 스타트업 투자는 2016년부터 큰폭 늘어났다. 2016년 다보스포럼(세계경제포럼, WEF)에서 클라우스 슈바프 박사가 "4차 산업혁명이 이미 도래했다"고 이 용어를 언급하면서 이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진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2014년과 2015년 500대 기업의 4차 산업혁명 관련 스타트업 출자는 각각 171억 원, 712억 원으로 1000억 원에 못 미쳤지만, 2016년 2253억 원으로 크게 늘어난 후 2017년 3164억 원, 2018년 4580억 원으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 타법인 출자액 대비 비중도 2014년 1.3%에서 2015년 3.3%, 2016년 7.8%, 2017년 13.2%, 2018년 10.0%로 확대되는 추세로, 올 1분기에는 33.3%까지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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