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다희 피아노 리사이틀-상상 속의 연주회

피아니스트의 활동에 대하여 언론에 전혀 소개되지 않은 현실을 아프게 느끼며...

이일영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19/11/05 [17:40]

▲ 정다희 피아노 리사이틀 (자연의 여신-La Nature) 프로그램     ©이일영 칼럼니스트

 


오는 11월 7일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클래식 전문 공연장 일신홀(공연 안내: 2017년 11월 7일(목) 오후 7시 30분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일신홀-일신빌딩 1층)에서 서울문화재단 후원으로 정다희 피아노 리사이틀이 열린다. 이와 같은 보도 자료를 접하고 필자가 쓰는 글이 칼럼이라는 특성으로 공연 관람 이후 리뷰 형태의 글을 써야 하지만, 선약된 일정으로 공연 관람이 불가능하였다. 그러나 연주회 주제 ‘자연의 여신’(La Nature)에 끌려 많은 생각을 매만지며 프로그램을 살피다가 연주곡 선정에서 자연이라는 신성한 숨결을 매만지며 전통과 현대의 소리를 관통한 깊은 의식이 느껴져 상상 속의 연주회를 가슴에 열면서 이 글을 쓴다.

  
피아니스트 정다희는 이번 리사이틀에서 제시한 자연이라는 주제의 선곡에서 먼저 19세기 후반과 20세기 초 음악사에서 근대 음악의 선구적인 지평을 일군 인상파 음악의 창시자 ‘드뷔시’(C.A, Debussy. 1862-1918)의 곡을 연주한다. 자연에 대한 깊은 관찰을 통하여 음악의 빛깔을 구현한 드뷔시의 전주곡 2집에 발표된 안개(Brouillards)와 물의 요정(Ondine) 그리고 불꽃놀이(Feux d'Artifice)이다. 


이와 같은 곡들은 드뷔시가 형식이라는 고정된 관념을 벗어나 자연의 깊은 관조를 통하여 모든 화음을 표현력을 가진 독립된 빛깔로 건져 올린 음악들이다. 이는 자연의 변화에 담긴 색채와 이미지를 중시한 인상파 화가의 감각 위에 피아노 음향의 혁신적인 세계를 열어 변화의 움직임까지 섬세하게 표현한 걸작들이다. 이는 드뷔시 음악을 이해하는 관점에서 1903년 발표된 판화(Estampes)와 1904년과 1905년에 작곡된 영상(Images) 1집과 1907년 발표된 영상(Images) 2집으로 이어져 온 피아노 음향의 섬세한 표현이 더욱더 깊은 울림으로 정립된 시기의 음악이라는 사실이다.
   
정다희 피아니스트 리사이틀은 이와 같은 화성학의 낙제생 드뷔시가 모호한 화음으로 자연의 실체적인 감성을 그려낸 음악에 이어 전자 음악의 선구적 작업으로 표현의 깊이를 무한하게 건져 올린 현대음악의 거장 이탈리아 출신의 작곡가 루치아노 베리오(Luciano Berio.1925-2003)의 ‘피아노를 위한 6 앙코르’ 곡을 연주한다.

 

이와 같은 루치아노 베리오의 작품은 ‘물(Wasser-1965)’,땅(Erden-1969)’,‘공기(Luft-1985)’, ‘불(Feuer-1989)’ ‘가닥(Brin-1990)’, ‘잎(Leaf-1990)’, 순으로 작곡된 음악으로 ‘물’과 ‘땅’, ‘공기’와 ‘불’이라는 자연의 원형과 ‘가닥’과 ‘잎’이라는 자연의 생명을 상징한 작품을 통하여 자연이 품은 메시지를 소리의 감성으로 매만진 작품들이다. 이와 같은 루치아노 베리오의 작품은 특성적인 작곡 기법과 고도로 계산된 음향의 연구를 통하여 연주자와 감상자의 인식에 따라 음악의 완성이 새롭게 제시되는 열린 음악을 추구한 특성이 있다.

 

이와 같은 루치아노 베리오는 음향에 대한 전향적인 기법을 바탕으로 연주자와 감상자의 감성적 균형을 중시한 현대 음악가이다. 특히 ‘피아노를 위한 6 앙코르’ 곡은 모든 곡이 다양한 기법이 겹겹으로 드리워진 음악으로 섬세한 음향을 구사할 수 있는 연주자의 해석과 기법을 품고 있다.

 

필자는 이와 같은 정다희 피아노 리사이틀에서 연주될 곡들을 상상 속의 연주회로 펼쳐가면서 정다희 피아니스트의 음악에 대한 깊은 의식의 내공을 감지하게 되어 이글을 쓰게 된 생각이 절대 헛되지 않았음을 매만지며 상상 속의 연주가 끝날 때마다 아낌 없는 박수가 터져 나왔다.    


정다희 피아노 리사이틀은 이어 쇤베르크의 무조음악 12음 기법에 바탕을 두어 순열에 의한 표현주의 음악을 추구한 이탈리아 전위음악가 루이지 노노(Luigi Nono. 1924-1990)의 ‘고통받는 잔잔한 물결(...sofferte onde serene...for piano and tape.1976)’의 연주로 이어진다. 이 곡은 자연과 세상의 다양한 소리와 마우리치오 폴리니(Maurizio Pollini, 1942-)의 피아노 연주를 녹음한 테이프 곡으로 이를 재생하면서 연주하는 곡이다. 이 음악은 테이프가 전하는 메시지가 공간에서 순환하도록 설계된 테이프의 음향으로 펼쳐지는 세상 속으로 피아노 연주가 동행하는 작품이다.  


이어 연주되는 곡들은 정다희 피아니스트와 함께 음악의 길을 동행하는 현대 음악가들의 작품이다. 먼저 전남대학교 예술대학 음악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한경진(Kyung Jin Han. 1973-) 교수의 작품이 연주된다. 한 교수의 작품은 헝가리 출신의 작곡가 ‘벨라 버르토크의 추모’라는 부제가 붙은 피아노 독주를 위한 밤의 소곡(Hommage à Béla Bartók: Musiques nocturnes for pianosolo. 2019)이다. 한 교수는 이 곡에 대하여 자신이 흠모하였던 헝가리 출신의 작곡가 벨라 버르토크의 피아노 독주곡인 ‘야외에서’(Out of Doors)의 4번째 작품 ‘밤의 음악’(The Night's Music)에 담긴 감성의 인용을 밝히고 있다. 이와 같은 바탕에서 피아노 악기의 다양한 기법을 통하여 자연의 밤에 담긴 소리를 그려내고 품어 안는 곡을 쓰게 되었다는 것이다. ‘벨라 버르토크’(Béla Bartók.1881-1945)는 같은 헝가리 출신인 민속학자이며 작곡가인 졸탄 코다이(Zoltan Kodaly. 1882-1969)와 함께 전통 민요를 토대로 민족적인 음악 어법을 정립한 작곡가이다.    

 
이어지는 음악은 이란 출생의 작곡가 엘나즈 세예디(Elnaz Seyedi. 1982-)의 피아노를 위한 작품 ‘시간의 장’(Fields of Time für Klavier Solo. 2018/19_초연)이 연주된다. 이 음악은 마치 소리가 피어나고 소멸하는 들녘을 바라보는 것과 같은 의식으로 시간을 그려낸 작품이다. 작곡가 엘나즈 세예디는 이와 같은 내면의 이미지를 소리로 그려내기 위하여 자연 배음으로 이루어진 건반의 한계를 뛰어넘는 현을 사용하였다. 이는 보편적인 음계의 반음보다 작은 미분 음정으로 가득한 모호하고 불확실한 음향을 추구한 것이다. 이에 현악기의 독특한 소리를 구현하는 하모닉스(Harmonics) 주법이거나 목관악기에서 서로 다른 음정을 동시에 연주하여 각기 다른 소리를 드러내는 멀티포닉스(Multiphonics) 연주기법을 차용하였다. 이에  다양한 음색의 배음이 갖는 미세한 차이가 생겨나 듣는 사람 모두가 같은 공간 안에서 차별화된 소리를 인식하게 되어 마치 끝없는 들녘에서 시간의 길을 찾아 헤매는 듯 이 하는 감성을 추구하였다.    


이와 같은 정다희 피아노 리사이틀의 피날레 음악은 서울태생으로 독일에서 활동하고 있는 음악가 류자경(Jagyeong Ryu. 1974-)의 피아노와 전자 음향을 위한 곡 ‘수면에 그리다’(auf Wasser gemalt" für Klavier und Elektronik. 2019 초연)가 연주된다. 이 작품은 흔들리는 물결에 투영되는 형상에 담긴 메시지를 매만진 음악이다. 마치 잔잔한 수면을 어루만진 파동으로 빛과 형상이 다양하게 흐트러지듯이 피아노의 고유한 음향과 음형들이 흩어지고 남는다. 이어 공간의 여백을 적시며 새로운 형상과 음향으로 탄생하는 과정을 통하여 자연의 소멸과 생성에 담긴 메시지를 그려낸 음악이다. 
 
이와 같은 정다희 피아노 리사이틀이 추구한 의식의 주제 ‘자연의 여신’(La Nature)을 매만지며 상상 속의 연주회를 펼쳐오면서 가슴을 걸어오는 이야기가 있었다.


이야기는 프랑스 파리에서 한 시간 남짓 거리의 남동쪽 교외의 유명한 퐁텐블로 숲에 있는 오랜 역사를 가진 퐁텐블로 궁전으로부터 시작된다. 이곳은 예로부터 왕실 사냥터로 10세기 초반 요새화된 성에서 출발한 역대 프랑스 왕들이 사냥길에 머무는 작은 성이었다. 이후 프랑스 르네상스를 일깨운 프랑수아 1세 왕(Francis I. 1494-1547)이 이탈리아 유명 건축가들을 초빙하여 거대한 르네상스풍의 궁전으로 재건축하였다. 이후 건축, 조각, 회화, 공예를 망라한 예술가와 다양한 학자들을 초빙하여 작품 활동을 후원하였던 곳으로 프랑스 르네상스의 발상지와 같은 곳이다.

 

당시 궁전의 재건축이 시작되었던 1528년 무렵 프랑수아 1세 갤러리가 세워졌다. 이는 오늘날 세계적인 루브르박물관의 바탕이었다. 당시 수많은 예술가를 후원하여 제작된 예술작품이 프랑수아 1세 갤러리에 소장되었다. 오랜 세월이 지난 후 루브르미술관이 세워지면서 이곳 소장품이 루브르로 분할된 것이다.

 

여기서 중요하게 살펴지는 내용이 있다, 이는 세기의 천재 ‘레오나르도 다빈치’(Leonardo da Vinci. 1452-1519)가 그려낸 인류의 걸작 모나리자가 루브르에 소장된 역사이다. 이를 요약하면 프랑수아 1세 왕이 1515년 1월 랭스대성당에서 대관식을 마치고 왕위에 오른 해에 예술에서부터 인문학적 소양이 깊었던 프랑수아 1세 왕의 누나 ‘나바르’(M.d. Navarre. 1492-1549)가 동생인 왕에게 간청하여 1515년이 저물어가던 즈음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프랑스로 데려왔다, 프랑스 중부 ‘앙부아즈’(Amboise)의 ‘앙부아즈성’ 곁에 자리한 작은 성 ‘클로 뤼세 성’(Clos Lucé Castle)에서 다빈치가 마지막 삶을 보냈다. 바로 이 성은 ‘앙부아즈성’과 지하 통로로 연결된 성으로 ‘프랑수아 1세 왕’과 누나 ‘나바르’가 어려서 놀이터로 삼았던 많은 추억이 깃든 곳이었다.

 

이와 같은 깊은 사연이 있는 곳에서 왕과 누이의 헌신적인 후원으로 편안한 여생을 보냈던 다빈치가 1519년 5월 2일 6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면서 진정한 마음으로 자신을 헤아려 준 왕과 누이의 아름다운 눈빛의 나라에 영원한 눈빛과 미소를 품은 모나리자를 유언으로 남겼다. (아름다운 마음에 담긴 역사의 교훈을 새겨둘 대목이다)


이와 같은 시대에 제작된 또 하나의 역사를 관통한 조각 예술품 ‘자연의 여신’(La Nature)이 있었다. 이탈리아 조각가 니콜로 트리볼로(Niccolo Tribolo. 1500-1550)가 1529년 무렵 대리석으로 제작하여 프랑수아 1세 갤러리에 소장되었다. 지금도 퐁텐블로 궁전 박물관에 존재하는 르네상스 조각품 ‘자연의 여신’(La Nature)은 여신의 온몸이 수많은 여성의 가슴으로 덮여있는 걸작으로 자연의 신성한 숨결의 낳은 모든 생명을 품은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운 대표적인 작품이다.


이와 같은 깊은 메시지를 담은 ‘자연의 여신’(La Nature)을 주제로 피아노 리사이틀을 여는 정다희 피아니스트의 연주회를 가슴 속에서 상상으로 마치면서 그가 많은 활동을 하여왔지만, 피아니스트의 활동에 대하여 언론에 전혀 소개되지 않은 현실을 아프게 느끼며 이 글을 쓴다.   

 

▲ 정다희 피아니스트     © 이일영 칼럼니스트


피아니스트 정다희는 예향 광주광역시에서 태어나 전남대학교 예술대학 음악학과를 수석으로 졸업하였다. 이후 독일의 명문 에센 폴크방 국립 예술대학에 유학하여 전문 연주자 과정에 이어 최고 연주자 과정과 현대음악 석사 과정을 최우수 성적으로 공부한 재원이다. 그는  ‘에센 폴크방 국립 예술대학’ 재학 당시 폴크방 대학 경연의 피아노 부문에서 우승하여 젊은 피아니스트를 위한 알프레드 호프(Dr. Alfred Hoff) 특별상을 수상하여 장학금을 받았다.
 
이후 리스트의 종결자로 평가받는 차이콥스키 음악원 출신의 피아니스트 보리스 블로흐(Boris Bloch)와 27살 최연소 나이로 자르브뤼켄 국립음대 교수가 되어 세계를 놀라게 하였던 피아니스트 베른트 글렘저(Bernd Glemser) 그리고 독일 로스톡 음대 교수 마티아스 키르쉬너라이트(Matthias Kirschnereit)와 칠레 출신의 독일 피아니스트 알프레도 페를(Alfredo Perl)과 같은 거장의 마스터 클래스 과정을 이수하였다. 이와 함께 정다희 피아니스트는 루르 국제 피아노 페스티벌과 본 베토벤 음악제와 같은 세계적인 음악제에서 독주회를 열었으며 서울문화재단 및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후원으로 국내에 여러 차례 독주회를 열었다.  


피아니스트 정다희는 현대음악에도 깊은 관심과 열정을 가진 음악가이다. 그는 현대 실험 음악의 대부 존 케이지와 구체음악의 다리로 평가받는 슈톡 하우젠과 같은 거장들을 무수하게 배출한 독일의 다름슈타트 국제 현대 음악제와 가장 오랜 전통을 가진 도나우 에싱엔 현대음악축제에서부터 쾰른 현대음악축제 그리고 비텐 실내악 음악제에 참가하면서 유럽의 전통과 현대 음악에 대한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쌓아왔다. 이러한 정통과 현대의 폭넓은 주법을 구사하게 된 바탕에는 자신의 끝없는 노력과 함께 독일에서의 첫 스승이었던 독일의 주요한 음악아카데미 교수를 역임한 헤르베르트 드렉셀(Herbert Drechsel) 스승에게서 힘과 정신의 균형성을 일깨운 섬세한 릴랙스 주법의 사사가 큰 바탕이었다.   


피아니스트 정다희는 이와 같은 역량과 음악적 경험을 토대로 2015년 'Ensemble S201'이라는 현대음악 전문 앙상블을 창단하였다. ‘앙상블 S201’은 플루트, 오보에, 클라리넷과 아코디언, 첼로, 피아노, 그리고 사운드 디자이너와 같은 다양한 구성체로 젊은 현대 작곡가들과 협력하여 전자음악과 순수음악이 융합된 실험적인 초연작품들을 기획하여 독일 음악협회와 노르트라인주-베스트팔렌주 연방 음악협회의 후원 속에서 많은 공연을 펼쳐왔다.
 


현재 독일과 한국을 오가며 연주 활동을 하는 피아니스트 정다희의 이번 피아노 리사이틀이 실로 기대된다. 중요하게 선약된 개인 일정으로 공연을 관람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깨물었다. 음악의 전문인이 아닌 입장에서 보편적인 교양 활동으로 다양한 음악을 접하여 오면서 그 어떠한 연주회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없는 깊은 의식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을 접하고 상상 속의 연주회를 가슴에 열면서 이 글을 썼다. 공연 영상을 꼭 보고 싶다.


정다희 피아노 리사이틀‘자연의 여신(La Nature)’프로그램

클로드 드뷔시(C.Debussy.1862-1918) - 전주곡 2집(Préludes, Deuxième Livre(1912-13)
안개(Brouillards) / 물의 요정(Ondine)/ 불꽃놀이(Feux d'Artifice)

루치아노 베리오(Luciano Berio.1925-2003) - 피아노를 위한 6개의 앙코르(Six Encores pur piano) 가닥(Brin. 1990)/ 잎(Leaf. 1990)/ 물의 피아노(Wasser klavier. 1965)/ 땅의 피아노(Erden klavier. 1969)/ 공기의 피아노(Luft klavier. 1985)/ 불의 피아노(Feuerklavier. 1989)

루이지 노노(Luigi Nono. 1924-1990) 고통받는 잔잔한 물결(...sofferte onde serene... for piano and tape. 1976)

한경진(Kyung Jin Han. 1973-) 벨라 버르토크의 추모:피아노 독주를 위한 밤의 소곡(Hommage à Béla Bartók: Musiques) nocturnes for piano solo. 2019 초연)

엘나즈 세예디(Elnaz Seyedi. 1982-) 피아노를 위한 작품 ‘시간의 장’(Fields of Time für Klavier Solo(2018/19 초연)

류자경(Jagyeong Ryu. 1974-) 피아노와 전자 음향을 위한 작품 ‘수면에 그리다’(‘auf Wasser gemalt’ für Klavier und Elektronik. 2019 초연)
  

▲ (좌) 한경진(Kyung Jin Han. 1973-) (중) 엘나즈 세예디(Elnaz Seyedi. 1982-) (우) 류자경(Jagyeong Ryu. 1974-)     © 이일영 칼럼니스트


작곡가 소개
한경진(Kyung Jin Han. 1973-)은 서울대학교 작곡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영국 사우스햄튼 대학교(University of Southampton)에서 박사를 마쳤다. 동아 콩쿠르 1위, 한민족창작 음악 축전 대상, 에드바르드 그리그 추모 국제 클래식 작곡가 경연-노르웨이(International Edvard Grieg Memoria Competition Composers-Norway), 라디슬라브 큐빅 국제작곡가상-미국(Landislav Kubic International Prize in Composition-U.S.A), 룩셈부르크 국제 작곡가 상(International Composition Prize Luxembourg-Luxemburg) 등에서 입선 및 결선 진출 경력이 있으며 현재 전남대학교 예술대학 음악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엘나즈 세예디(Elnaz Seyedi. 1982-)는 이란 테헤란 출생으로 이슬람 아자드대학교(Islamic Azad University)에서 컴퓨터 정보학과 함께 ‘알리 고르지’(Ali Gorji)와 ‘파티마 가담 사드리’(Farimah Ghawam-Sadri)에게 피아노를 ‘알리레자 마샤예키’(Alireza Mashayekhi)에게 음악이론과 작곡을 공부한 후 독일로 유학하였다. 이후 브레멘 국립 예술대학(Hochschule für Künste Bremen)에서 ‘박영희’(Younghi Pagh-Paan)교수와 ‘요르그 비르켄퀘터’(Jörg Birkenkötter)교수에게, 에센 폴크방 국립 예술대학(Essen Folkwang Universität der  Künste)에서 군터 스탕케(Günter Steinke)교수에게, 프랑크푸르트 국립 예술대학(Hochschule für Musik und Darstellende Kunst Frankfurt)에서 ‘미하엘 루덴바흐’(Michael Reudenbach)교수에게, 스위스 바젤 국립 예술대학(Hochschule für Musik Basel)에서 ‘카스파르 요하네스 발터’(Caspar Johannes Walter)교수에게 작곡을 사사하였다.

 

그는 에베르트재단(Friedrich Ebert Stiftung)과 독일학술교류처(DAAD), 프랑크푸르트 국제 현대 앙상블 음악학교(IEMAF)에서 장학금을 혜택 받았으며 쾰른시 베른트 알로이스 치머만 장학금((Bernd Alois Zimmermann Stipendiums der Stadt Köln)을 받았다. 그는 바젤 피닉스앙상블(Ensemble Phoenix Basel: Trabant) 콩쿠르 작곡 부문에서 우승을 하였으며, 비텐 실내악 음악제(Wittener Tage für Neue Kammermusik), 베를린 새로운 음악 초음파 축제(Ultraschall Festival für Neue Musik Berlin), 베니스 비엔날레(Biennale Arte - La Biennale di Venezia), 가우데아무스 음악제-위트레흐트(Gaudeamus Muziekweek Utrecht), 그라츠 임펄스 페스티벌(Impuls Festival Graz), 바젤 새로운 음악 & 건축비엔날레(Zeiträume–Biennale für Neue Musik und Architektur Basel), 바르셀로나 혼성 음악제(FestivalMixtur Barcelona), 에센 나우 축제(Essen Now Festiva), 블루덴츠 현대 음악제(Bludenz Tage zeitgemäßer Musik), 허더즈필드 컨템퍼러리 뮤직 페스티벌(Huddersfield Contemporary Music Festival), 쾰른 현대 음악축제(Acht Brücken Köln), 린츠 레이츠 페스티벌과 도나우 에싱엔 현대음악축제(Festival Leicht über Linz und Donaueschinger Musiktage)와 같은 유럽의 다양한 현대음악 축제의 위촉 작곡가로 초청되어 많은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류자경(Jagyeong Ryu. 1974-)은 서울에서 태어나 독일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곡가로 이화여대 및 동 대학원 작곡과를 졸업하고 독일로 유학하여 에센 폴크방 국립 예술대학(Essen Folkwang Universität der Künste)에서 군터 스탕케(Günter Steinke) 교수에게 사사하여 전문 작곡 과정(Diplom) 및 최고 작곡 과정(Aufbaustudium)을 졸업하였다. 또한, 동 대학의 전자음악 연구소(Institute for Computer Music and Electronic Media)에서 더크 리스(Dirk Reith) 교수에게 전자음악 작곡 과정을 공부하였다.

 

그녀는 악기와 전자 음향의 소리 자체에 대한 숙고 및 실험을 통해 ‘시간의 창’(Zeitfenster)과 ‘시간 구조의 틀’(Zeitraster), 그리고 ‘음향, 음색의 변환’(Klangwandlung)과 같은 아이디어를 작곡 기법으로 사용한다. 또한, 기본 음소재를 지정한 배음열에 특정 방법으로 필터링하여 산출되는 미분음을 악기의 음색 소재와 결합하여 즐겨 사용한다. 그녀는 곡을 구성하는 시간적 요소들의 비율과 구조에 관련해서는 엄격한 작업방식을 따르지만, 대조적으로 작곡적인 아이디어나 음향적 관점에서는 유연하며 다양한 색채의 작품세계를 가지고 있다.

 

류자경은 2014년 올덴부르크 작곡상(Oldenburger Kompositionspreisfür Zeitgenössische Musik)을 수상하였으며 이어 도나우에싱엔 음악축제(Donaueschinger Musiktage)와 에센 나우 축제(NOW Festival Essen) 그리고 본 베토벤 음악제(Beethovenfest Bonn)와 같은 독일의 여러 현대음악 축제에 초청되어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필자: 이일영( 한국미술센터 관장, 칼럼니스트, 시인, artww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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