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는 살아 있는 스승, 진리의 보고(寶庫)이자 미래의 등불

“국가의 존재 이유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것에 있다”

정구영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19/12/02 [15:22]

▲ 정구영 작가.     ©브레이크뉴스

‣ 지구는 전쟁의 역사

 

일찍이 실존 철학자 칼 야스퍼스는 인간이 처할 수 있는 극한 상황을 병, 고독, 죽음 등을 꼽았다.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가? 만물의 영장이든, 정치든, 사회든, 종교든, 문화든, 복지든 인간의 의미를 찾으려는 존재가 아닌가? 그러나 역사는 그렇게 말하지 않았다.

 

삼국시대 이후 오늘날까지 한 민족의 역사는 말한다. 일제 36년 강점기에 보여준 친일파의 만행들, 그리고 연합군에 의한 해방도 잠시 우익과 좌익의 첨예한 대결과 살상, 급기야 김일성의 남침 도발, 이승만 자유? 이 모두가 누구를 위한 정치였고 전쟁이었단 말인가?

 

선량한 국민들은 정치 소용돌이 속 진영 속에서도 살아남을 가능성이 희박한데도 불구하고 국가의 부름에 따라 죽을지 뻔히 알면서 인생의 꽃도 피우지 못한 채 죽어간 수많은 학도병과 국인들의 죽음 누가 무엇으로 보상을 해줄 수 있단 말인가?

 

3년간에 걸친 동족간의 6.25 전쟁은 남북한을 초토화시켰고 비극만을 안겨 주었다. 한국군을 포함한 유엔군 측이 18만여 명, 공산군 측이 52만여 명, 중공군측이 90만여 명 인명 피해를 입었다. 남북한 400만여 명이 목숨을 잃거나 부상을 입었다. 이산가족은 1000만여 명이 넘고, 지금도 새들은 남북한 오고 가는데 실향민들은 이산가족으로 만나지 못하고 죽어가고 있는 중이다. 

 

‣ 신군부 충성한 계엄군, 히틀러에 충성한 카포!

 

2차 대전은 1939년 독일이 폴란드를 침공하며 시작되어 히틀러의 광기(狂氣)는 극에 달해 폴란드에 살던 유대인 40만여 명을 게토(공간에 몰아넣고 벽을 둘러막는 공간)에 갇혀놓고 만행을 저질렀다.

 

제2차 세계 대전이 끝났을 때 독일 다하우 수용소서 살아남은 살은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폴란드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수감된 유대인들 중 우리 안의 또 다른 지배자 “카포“가 있었다. 이들은 감시하는 병사들보다도 더 독하게 나치대원들보다도 수감자들에게 더 가혹하고 악질적인 악인(惡人)이었다. 인간으로서 양심이라고는 눈곱만큼도 찾아 볼 수 없는 사람들이 아닌가? 죽음의 수용소 폴란드 아우슈비츠 수용자(죽음, 가스실, 화장터, 대학살, 그 모든 공포를 일으키는 곳)에서의 비극은 철문에 “노동만이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라는 나치의 글귀와 멈춘 시계만이그대로 남아 역사를 말해주고 있다.

 

1979년 10.26 박정희가 김재규에 총으로 죽고, 전두환이 12.12 군사 반란으로 군부를 장악한 후 당시 최규하 대통령을 꼭두각시로 앉혀 놓고 1980년 5.18일 무고한 광주시민을 대량 학살 만행한 계엄군, 사회를 정화한다는 명분으로 삼청교육대에서 조교들의 만행, 그리고 전두환 신군부에 충성한 일부의 공무원-경찰-언론사 등, 이들은 카포와 다를 게 없었다. 삶과 죽음의 갈림길의 심판자였던 것이다. 역사는 그들을 심판할 것이다. 

 

히틀러는 머리에 총을 쏴 자살했다. 최근 공개된 5.18 시민이 계엄군에 의한 잔인하게 학살된 사진을 보며 울분을 참을 수가 없었다. 그리고 뉴스타파에 의하면 전두환과 신군부에 충성한 정호용 외 측근들은 수 천억원 대 호화생활을 하고 있다고 한다.

 

‣ 역사를 왜곡하는 세력

 

세상에는 늘 의견을 사실로 만들려는 세력이 존재한다. 자유한국당은 장외 투쟁, 삭발, 단식에 범여권 선거법 개정안 강행 처리를 막기 위해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하겠다고 한다.

 

1970년  바르샤바의 “게토 영웅 추모비” 앞에 브란트 독일 총리가 무릎을 꿇고 사죄했는데 일본은 사죄하지 않고 있고 경제 보복을 하고 있다. 어느 한국 학자는 반일 종족주의자로 일본 정부와 국우파의 환호를 받고 문재인 정권의 관제 반일 정책(식민지 배상, 위안부, 강제 징용)에도 불구하고 그가 쓴 저서가 한국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여기에 개신교 목회자는 연일 문재인 하야를 외치고 있다. 종교관도, 인생관도, 국가관도 막가파 소설을 보는 것 같다. 

 

대한민국의 역대 대통령들은 부인할 수 없는 역사이다. 망명, 실각, 시해, 허수아비, 유배, 수감, 자살, 탄핵, 구속이라는 역사를 가지고 있는 것처럼 문재인 정권도 정차기 정권도 “되돌아오지 않은 역사는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우리 국민들이 늘 기억해야 할 것은 정치라는 것은 대통령을 지낸 박정희, 전두환, 이명박, 박근혜는 국민보다는 권력의 욕구를 채웠을 뿐이다. 해방 후 민주공화국 대한민국호(號)를 진수(進水)시키기 위해 전 국민이 숨 가쁘게 질주해 왔는데 요즘 자유한국당의 정치적 행보? 과연 정상인가? 의문이 간다.

 

1905년 11월 을사보호조약(乙巳條約)을 체결한 역사의 심판에서 자유롭지 못한 을사오적 중 한 명인 이완용을 매수한 것처럼 자유한국당은 박근혜 섭정체제이듯 그 노선을도 벗어나지 못하고 문재인 정권을 흔들어서야 되는가?

 

역사는 흘러가버린 시간이 아니라 미래를 향해 도리어 흘러내려오는 그런 시간이다. 그래서 역사 속에서 교훈을 찾지 못하면 다음 세대에 희망도 발전도 없는 것이다. 일제의 침략에 의한 36년이 고통의 역사이든, 해방 감동과 연합군에 의한 두 동강이 난 38도선 역사이든, 동족상잔의 비극인 6.25 동란이든,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대통령까지 객관적으로 심판을 해야 할 때다. 

 

우리 민족이 걸어온 길은 피와 눈물의 시간 속에서도 극복을 위한 과정이었다. 이젠 역사를 편협적인 아닌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이념과 진영의 프레임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국가의 존재 이유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것에 있다. 예나 지금이나 권력만큼 냉정한 것도 없다. 조선시대 폭군 연산군은 “내가 두려워하는 것은 역사뿐이다“라고 한 경종은 문재인 대통령과 국회의원과 공무원들은 국민의 공복(公僕)으로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의무가 있다.  jgy2266@hanmail.net

 

*필자/칼럼니스트, 역사 평론가, 언론인(주필), 수필가, 약초와 건강 특강 강사, 자연치유 외 40권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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