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후보 등록 1위정당…’허경영 현상’ 왜 나타나는 것일까?

허경영 당 대표 제시 정책, 실현가능한지는 의문이지만 톡톡 튀고 있어

문일석 발행인 | 기사입력 2020/01/13 [15:37]

▲ 허경영 국가혁명배당금당 당대표.  ©브레이크뉴스

 

4.15 총선을 앞두고 허경영 대표가 이끄는 국가혁명배당금당이 총선직전 이변(異變)을 넘어선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 당은 13일 “배당금당 예비후보 등록자 수가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의 거대양당을 제치고 1위로 자리매김하면서, 각 당의 관계자와 정치평론가들은 돌풍의 원인과 배경을 진단하며 민심의 추이에 놀라고 있다"면서 "총선 D-93일인, 2020년 1월 13일 오전 9시 현재, 중앙선관위의 예비후보 등록 현황에 따르면, 배당금당 예비후보 등록자 367명, 더불어민주당 339명, 자유한국당 328명으로 원외 신생정당인 국가혁명배당금당에 출마희망자의 쇄도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중앙당 창당 완료 34개 정당, 창당준비위원회 18개 정당 등 52개 정당을 단기간에 제치고 국가혁명배당금당이 1위”라고 밝혔다.


이런 정치현상에 대한 새로운 작명을 한다면 ‘허경영 현상’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면 '허경영 현상'은 왜 나타나고 있는 것일까? 우선 그가 제시하는 정책이 실현가능한지는 의문이지만 톡톡 튀고 있다는 것이다. 혀경영 당 대표의 몇 발언을 소개한다.

 

○…국민 각자의 생일날에는 생일축하 케잌과 10만 원의 금일봉을 대통령이 보낼 것이며 가족사망 시에는 1,000만 원의 위로금을 대통령 이름의 조화와 함께 보낼 것이다. 대통령에 당선 되고나면 가장 먼저 '화폐변경' 사업에 착수할 것이며 화폐변경 사업이 실시되면 변경하지 못한 기존의 화폐는 사용할 수가 없게 됨으로써 지하에 숨어있는 돈들이 모두 세상 밖으로 모습을 드러낼 것이며 그 돈으로 서민가계부채 1,400조를 모두 다 완전히 갚아줄 것이다.
 
○…나는 대통령의 자리에 오른 뒤에, 오는 2025년 아시아 통일, 2026년 북한을 통일한 뒤, 2030년 세계를 통일하여 굶어 죽어가는 기아를 없애고 무기, 핵, 전쟁을 모두 없앤 선한 세상으로 이끌어 낼 계획이다. 이 모든 것은 이미 정해진 길이고 예정된 수순이다.


○…노인에게 매월 220만 원(부부 440만 원)씩 돌아갈 때까지 지급하여 노후불안을 완전히 없애고 모든 30세 이상(20세 이상, 기혼)국민에게 국민배당금 매월 150만 원씩을 지급할 것이다. 교육계도 개혁하여 전국의 중, 고등학교 에서 각각의 수업은 모두 하되 학생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한과목만으로 시험을 실시하고 수능은 전면 폐지 할 것이며 대학 등록금은 모두 무상으로 지급 될 것이다.


○…출산시 출산수당으로 1인당 5,000만원을 직접 지급하며 전업주부수당을 100만원 지급하여 현재, 세계최저의 출산율로 인한, 저출산과 인구감소문제를 해결하고 또한 생활고 등으로 이혼이 만연하고 결혼율은 감소하며 결혼 연령은 높아지고 있어서, 이에 대한 대책으로 예산을 낭비하는 여성가족부는 해체하고 결혼을 유도하기 위하여 결혼부를 신설하며 국민배당금을 결혼한 부부에게는, 각각 150만원씩을 지급하고 미혼의 독신자들에게는 결혼을 장려하고 촉진하기 위해, 연애수당을 지급하여 우리나라의 인구감소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2019년 11월 14일 수능시험을 앞두고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가슴을 졸이는 가운데 대입제도의 문제점과 우리의 교육현실이 재조명되고 있다. 해마다 대입제도와 교육제도에 대한 문제 제기가 되풀이되고 끊이지 않고 있다. 고등학교 3년 동안의 시험을 대학에서 전공할 한과목만 시험을 보게 하고 다른 과목은 시험을 보지 않고 이른바, 교양과목으로 이수하도록 할 것이다. 수능시험을 폐지하고 교육제도를 획기적으로 개혁하지 않으면 세계적 천재 아인슈타인도 우리나라에 오면 서울대학 입시에서 낙방할 것이다.

 

○…통일부를 해체하고 통일부의 내년 예산 1조4,386억원을 전액 삭감하고, 민생경제 회복 예산으로 편입시키자. 철도협력 등 남북경협 인프라 구축 예산이 올해 4,289억원에서 2020년 4,890억원으로 601억원 증액되며, 큰폭으로 늘어난 철도 등 남북경협 인프라 구축 예산은 통일부가 해체돼 외교부 통일국으로 업무가 이관되어도 전액 삭감하라. 삼면이 바다인 한반도 지정학적 측면에서도, 철도를 먼저 연결하면 300만명 해운업 종사자들이 망하게 된다.

 

○…우리나라도 핵무장을 해야 한다는 각오를 가지고, 우리가 핵을 못 만드는 한이 있어도 주장은 해야 한다. 분단국인 인도와 파키스탄의 경우에서 보듯이 분단국에서 어느 한 쪽이 핵을 가졌을 때는 매번 분쟁이 생겼는데, 두 나라가 다 핵을 가지고 나니까 안 싸우잖나. 미국과 주변국에 북한은 핵을 만들게 그냥 두면서 우리는 왜 못 만들게 하느냐고 하면 할 말이 없을 것이다. 그리고 원래 2차 세계대전 후에 연합국이 일본을 분단시켰어야 하는데, 아무 죄도 없는 우리나라를 분단시킨 책임이 있으니까 우리의 핵개발을 막을 명분이 없다.

 

▲본지 문일석 발행인(왼쪽)과 허경영 당 대표.(오른쪽)     ©브레이크뉴스

이상의 허경영 대표 발언을 분석해보면, 대부분 쇼킹하다.

 

필자는 본지 2019년 7월23일자 “허경영-“차기 대통령은 허경영”이라고 주장하는데…” 제하의 글에서 “그는 유튜브 상의 우파방송을 필자에게 보여주며 ‘차기 대통령은 나’라고 힘주어 말했다. ‘나는 대통령의 자리에 오른 뒤에, 오는 2025년 아시아 통일, 2026년 북한을 통일한 뒤, 2030년 세계를 통일하여 굶어 죽어가는 기아를 없애고 무기, 핵, 전쟁을 모두 없앤 선한 세상으로 이끌어 낼 계획이다. 이 모든 것은 이미 정해진 길이고 예정된 수순이다.’ 그는 확신-신념에 차 있었다.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국가이다. 누구든 피선거권이 제약되는 결격사유가 없다면, 각종 선거에 입후보할 수 있는 나라이다. 허경영도 대한민국 사람이니 평등하게 법적 예우를 받는 국민의 한 명”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국가혁명배당금당이 예비후보 등록1위라는 별스런 현상은 왜 일어난 것일까? 정치권은 최근 정치권에 나타나고 있는 ‘허경영 현상’을 유심히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허경영 국가혁명배당국당 대표의 국가가 국민의 기초생활-거주권을 지원해야 한다는 등에 대한 주장은 어찌 보면 허풍선이 주장으로 들릴 수도 있다. 그러나 이미 미국에서는 비폭력 인권운동가로 통했던 마틴 루터 킹 목사(1929-1968. 침례교 목사)가 일관되게 주장했던 내용이기도 하다. 그는 국가의 국민에 대한 기본소득-주거권 보장을 주창했다. 이 주장으로 인해 암살됐는지도 모를 일이다.

 

최근, 미국의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6인 중의 한명인 앤르류 양도 이와 맥락을 같이하고 있다. 일자리가 없어져 가는 인공지능 시대에 기초소득을 국가가 보장해야한다는 것이다. 허경영 대표의 주장은 허풍선이적 주장은 결코 아니다. 이미 자본주의 대국인 미국의 일부 정치인들이 주장, 역설해오고 있는 것과 맥락을 같이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향후 국민의 몇%가 허경영 대표의 정당을 지지하느냐의 문제만 남았다고 본다.

 

허경영 대표는 미국의 인권운동가였던 마틴 루터 킹 목사, 그리고 현재 민주당의 앤드류 양과 같은 류의 정치인으로서, 한국정치인 가운데 선각적인 정치인라고 말할 수 있다. moonilsuk@naver.com

 

*필자/문일석. 시인. 본지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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