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은 총재 "코로나19, 경제 영향 1분기 집중..금리는 동결"

정명훈 기자 | 기사입력 2020/02/27 [13:33]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번 기자간담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됐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2020.02.27.     © 브레이크뉴스


브레이크뉴스 정명훈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 경제적 충격은 1분기에 집중될 것이라며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정례회의 이후 진행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코로나 확산에 따른 영향이 곧바로 나타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사태 전개 양상에 따라 상황이 달라지겠지만 1분기에 충격이 상당 부분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1분기는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면서 "가장 크게 위축을 받는게 소비, 그 다음에 관광산업, 음식·숙박·도소매업 등 서비스업이 직접적으로 타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은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3%에서 2.1%로 낮춘데 대해 "코로나 사태가 3월 중 정점에 이르고 이후 진정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전제 하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은이 이날 기준금리를 1.25%로 동결시킨데 대해선 "코로나 사태가 이런 예상대로 될지, 좀 더 전개될지 엄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었다"면서 "국내 수요와 생산활동 위축은 경제적 요인보다는 감염 위험에 따른 불안심리에 기인한 것이라 현 시점에서 금리 조정보다는 서비스업 등 피해를 크게 받고 있는 취약 부문을 선별 지원하는 미시적 정책이 보다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고 동결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이 총재는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배제하진 않았다. 그는 "현 기준금리 수준을 감안할 때 필요 시 (금융정책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여력은 아직 남아있다고 본다"며 "필요시 활용할 수 있는 금리 외 수단을 어느 정도 갖춘 놓은 게 사실"이라고 했다.

 

아울러 경기 부양을 위한 양적 완화 가능성에 대해선 "아직 고려할 단계는 아니지만 금리정책 여력이 축소될 가능성에는 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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