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을 할 때에는 초혼 때보다 열배 더 생각하고 고민하십시오!

"재혼할 때 한번 더 생각해 보라"

김주덕 변호사 | 기사입력 2021/01/16 [11:02]

▲ 김주덕 변호사.     ©브레이크뉴스

성급한 재혼은 독약?

 

많은 이혼사건, 애정사건을 경험한 변호사가 보는 재혼에 대한 시각은 어떨까? 결론은 재혼은 신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결혼도 마찬가지다. 결혼을 신중하게 해야 한다. 첫눈에 좋다고 서둘러 결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정말 상대를 잘 파악하고, 자신 역시 결혼생활에 자신 있는지, 여건이 되는지 확인하고 결혼해야 한다. 결혼식도 그렇고, 혼인신고도 그렇다.

 

가장 큰 문제는 결혼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사랑이란 정말 무엇인지, 남녀간에 사랑한다는 의미와 책임에 대해 별로 알지도 모르면서, 아니 알려고 노력조차 하지 않은 사람들이 그냥 나이 들어 성생활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 하나 가지고 사랑한다고 하고, 결혼하고, 혼인신고 하는 것은 너무 안타까운 일이다.

 

배우자를 잘못 선택하고, 그 배우자에 대해 잘 모르는 상태에서 사랑하고 결혼하는 것은 불나방이 불에 뛰어드는 것과 같다. 곧 고통을 받고, 후회하고, 인생이 망가진다. 그 굴레에서 벗어나 이혼이라는 낙인이 찍히고, 완전한 사랑, 진정한 사랑으로부터 거리가 아주 멀어진다.

 

재혼은 더 그렇다. 일단 사랑에서 실패하고, 결혼에서 참패를 당한 트라우마를 안고 새로운 파트너를 만나서 온전한 결혼생활을 하는 것은 초혼보다 열배는 어렵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사랑은 다른 일과 다르다. 시험 보는 재수생활이나, 사업에서 망했다가 다른 사업을 하는 것과 전혀 다르다.

 

사랑이나 애정은 시간과 환경의 변화에 따라 매우 가변적이다. 또한 기존의 사랑이 자녀까지 있는 경우에는 새로운 사랑을 근저에서 억압하게 된다. 그리고 사랑의 순수성은 정신적인 면 뿐 아니라, 육체적인 면에서도 보이지 않게 잠재해 있다.

 

특히 초혼의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참지 못하고 던져 버린 사람들은 사랑에 대한 집착이나 가치관, 애정관이 상대적으로 덜 하다. 그래서 한번 ‘둥지의 상실’을 경험한 사람은 두 번째 ‘둥지의 상실’에 대해 덜 저항한다.

 

물론 약간의 예외는 존재한다. 재혼에서 초혼보다 더 성공한 커플도 많이 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예외다. 가능성이 적은 예외를 선택하는 것은 좀 더 신중해야 하지 않을까?

 

특히 나이 들어 하는 재혼은 당사자 간에 순수성이 결여되는 경우가 많다. 돈을 보고 하는 경우, 상대방에 얹혀 편하게 살려는 경우, 진정한 사랑 없이 모양만 갖추려는 경우 등이 있다.

 

재혼을 할 때에는 초혼 때보다 열배 더 생각하고 고민하라. 그렇지 않으면 더 큰 상처를 받고, 인간 자체에 대한 불신과 기피증세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재혼의 파멸 위기

 

몇 년전 어떤 여자로부터 들은 말이 떠오른다. 그녀는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결혼해서 오직 남편만을 사랑했다.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친 그녀는 그렇게 15년을 살았다.

 

그러다가 남편이 다른 여자와 아이를 낳았다는 사실을 알고 이혼하고 혼자 외국에 나가 고생을 하면서 사업에 성공했다. 10년간 사랑을 철저히 외면한 채 고독 속에서 오직 사업만을 했다. 사업에 성공한 후 딱딱하게 굳었던 자신의 마음이 뜨거운 감성을 향해 움직였다. 

 

그러다가 어떤 남자를 만났다. 그 남자는 여자가 가지고 있는 많은 것 때문에 헌신적인 사랑을 했다. 여자는 남자의 태도가 진실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결혼을 했다. 결혼식도 치루고 혼인신고도 했다. 그렇게 3년을 살았다.

 

그러나 이미 서로 다른 환경에서 오래 살아온 두 사람은 각자의 껍질을 가지고 있었다. 험한 세파에서 살아남기 위한 노력의 결정체인 이 삶의 껍질은 나이가 들수록 너무 딱딱해져 각자 그 안에 들어가 안주하기는 쉬웠지만 그 껍질을 깨고 부수고 나와 서로의 부드러운 삶의 연약한 부분을 서로 어루만져 주는 것이 쉽지 않았다.

 

진실한 사랑은 껍질이 부딪치는 데서 찾을 수 있는 게 아니라, 그 속에 있는 연체물질이 서로 합쳐져서 하나의 새로운 형상을 창조하는데 있는 것이다. 껍질이 깨어지지 않는 한 두 존재는 서로가 합일성을 찾지 못하고 겉돌게 된다.

 

재혼의 위기 

 

자신의 껍질이 깨어지지 않는 것을 자학하게 되며, 상대방의 껍질이 완전히 깨어지지 못하는 것을 탓하게 된다. 그렇다고 한 사람의 껍질이 완전히 깨어져 다른 사람의 껍질 안으로 들어가 합쳐지는 것 역시 사랑은 아니다.

 

결국 그 여자는 질식할 것 같은 환경에서 벗어나기 위해 두 번째 이혼을 했다. 첫 번째 결혼생활은 운명으로 받아들일 수 있었다. 처녀 총각이 만나 삶의 과정을 겪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두 번째 결혼생활은 더 이상 운명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그것은 선택의 착오였다. 판단상의 과실이었다. 그리고 시간낭비였고, 자신의 삶에 불필요했던 오점이었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것은 오직 후회의 대상일 뿐이었다.

 

사람에 대한 불신과 실망, 환멸만 가중시킬 뿐이었다. 지금 혼자 남은 그 여자는 또 다른 사랑을 희망한다. 그러나 그것이 어디까지나 내적 추구일 뿐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을 절감한다.

 

그게 사랑일 거라고 씁쓸한 표정을 짓고 있는 그 여자에게서 나는 사랑의 환상과 현실을 깨달을 수 있었다. 그 여자는 사랑의 진단을 제대로 한 것이었을까? 아니면 사랑에 대한 진단을 전혀 하지 않고 모든 것을 상대방에게 맡기고 자신의 영혼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고 있었던 것이 아니었을까?

 

재혼 위험에 대한 반론

 

‘재혼한 커플은 다시 갈라설 가능성이 높다’고 쓴 적이 있다. 그러자 몇 분이 즉각적으로 반론을 제기했다. “자신의 주변에는 재혼해서 행복하게 사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재혼한 커플이 많이 갈라선다는 주장은 아무 근거 없다‘는 취지다. 물론 이 분들의 주장은 맞다. 내가 어떤 구체적인 통계나 자료를 가지고 하는 말은 아니기 때문이다. 

 

다만, 내 말의 진의는 이렇다. “재혼하는 사람들은 이미 애정의 쓴맛, 단맛을 다 본 사람들이다. 그리고 나이가 들어 몸과 마음에 딱딱한 껍질이 이미 생긴 사람들이다. 이런 사람들이 가슴 속에 연약한 사랑의 싹을 받아들이고 심을 수 있는지 의문이다”는 것이다.

 

그리고 ‘한번 이혼한 사람들은 두 번째 이혼하는 것에 크게 망설이지 않는다. 이혼해도 별 것 아니고, 싫어진 사람과는 살 수 없다는 인식의 경험 때문에 쉽게 갈라 선다“는 취지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라는 것이냐? 하는 질문이 가능하다. 내 말은, “재혼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재혼할 때 한번 더 생각해 보라는 취지다.” cdlaw@hanmail.net

 

*필자/김주덕

 

변호사. 서울법대 졸업. 경희대 대학원 법학박사. 서울지검 부장검사. 대전지검 특수부장. 대검찰청 환경과장. 법무법인 태일 대표변호사. 시인. 저서로 '국제형법' 등 14권, 시집으로 '가을사랑' 등 2권이 있다. cdlaw@hanmail.net

 

 *아래는 위 기사를 구글 번역기로 번역한 영문 기사의 [전문]이다. [Below is the [full text] of an English article translated from the above article with Google Translate.]

 

When you remarry, think and worry ten times more than when you first marry!

"Think once more when you remarry"

-Attorney Joo-Duk Kim

 

Hasty remarriage is a poison?

 

What is the view of remarriage from a lawyer who has experienced many divorce and affection cases? The bottom line is that remarriage should be prudent. Of course, the same goes for marriage. Marriage must be carefully. It is not advisable to get married in a hurry because it is good at first sight. You should really get to know the other person, make sure that you are confident in your marriage, and if conditions are good, and get married. The same goes for weddings and marriage registrations.

 

The biggest problem is that people who don't even know what marriage means, what love really means, and the meaning and responsibility of love between a man and a woman, are confident that people who haven't even tried to know can just get older and have sex. It is a shame to say I love you, get married, and report marriage.

 

Choosing the wrong spouse, loving and marrying without knowing about it, is like a fire moth jumping into a fire. Soon you suffer, you regret, and your life is ruined. The stigma of divorce breaks out of that bondage, and the distance from perfect love and true love is very far away.

 

Remarriage is more so. First of all, it should be understood that it is ten times more difficult to live a full marriage by meeting a new partner after failing in love and suffering a trauma that suffered a traumatic loss in marriage. What is the reason? Love is different from other things. Taking an exam is completely different from having a lucky life, or from having a business and running another business.

 

Love or affection can be very variable with time and environment. Also, if the existing love has children, the new love is suppressed at the root. And the purity of love is invisibly latent not only in the mental aspect but also in the physical aspect.

 

In particular, those who cannot overcome the crisis of their first marriage and throw them away have relatively less obsession, values, and affection for love. So, those who have experienced'the loss of the nest' are less resistant to the second'loss of the nest'.

 

Of course there are some exceptions. There are many couples who are more successful in remarriage than first marriage. However, it is an exception to the last. Wouldn't it be more prudent to choose the less likely exception?

 

In particular, remarriage in the elderly often lacks purity between the parties. There are cases when you are reporting money, when you want to live comfortably on the other side, when you are just trying to shape without true love.

 

When you remarry, think and worry ten times more than when you first marry. Otherwise, you will be more hurt, and you will experience distrust and avoidance of human beings.

 

The crisis of remarriage

 

I remember what I heard from a woman years ago. She married without knowing and loved her only her husband. Dedicating all of her own, she lived so 15 years.

 

She then found out that her husband had a child with another woman, and she divorced and went abroad alone, struggling with her, and succeeded in her business. She has been doing business only in solitude, while she has turned away from love for 10 years. After succeeding in her business, her own hardened heart moved toward her passionate sensibility.

 

She then met a man. The man made a devoted love for so much that a woman has. The woman accepted the man's attitude as true and married. She also had a wedding, and she also reported marriage. She is so she lived 3 years.

 

However, the two people who have lived in different environments for a long time already had their own shells. The skin of this life, which is the crystal of our efforts to survive from the tough Sepa, became so hard as we got older, it was easy for each one to get into it and settle down, but it was easy to break and crush the skin and touch each other's tender parts of life Did.

 

True love is not found in the bumping of the shell, but in the merging of the molluscs in it to create a new form. As long as the shell is not broken, the two beings will not find unity with each other.

 

Crisis of remarriage

 

You learn that your skin doesn't break, and you blame the other person for not breaking the skin completely. However, it is not love that one person's shell is completely broken and merges into another person's shell.

 

Eventually the woman got her second divorce to get out of a suffocating environment. Her first marriage was acceptable by fate. It was because the maiden bachelor met and went through the process of life.

 

However, her second marriage was no longer considered fate. It was a mistake of choice. It was a judgmental error. And it was a waste of time, and I thought it was an unnecessary stain in her own life. It was only the object of regret.

 

It only increased distrust, disappointment, and disillusionment toward people. The woman she is left alone now hopes for another love. However, I realize that it is only an inner pursuit to the last and is difficult in reality.

 

From that woman with her bitter look on her that would be her love, I was able to realize the fantasy and reality of her love. Was she saying that the woman did her love diagnosis properly? Wasn't she or wasn't she not at all making her diagnosis of love, entrusting all of her to her partner and not taking responsibility for her own soul?

 

Arguments against the risk of remarriage

 

She once wrote that'a couple who marries are more likely to separate again'. Then, several people immediately objected. “There are many people around them who remarry and live happily.”

 

“There is no basis for the claim that many remarried couples split up.” Of course, these people are right. Because I am not talking about any specific statistics or data.

 

However, this is what I mean. “People who remarry are those who have already tasted the bitter and sweet taste of affection. And as they get older, they have a hard shell on their body and mind. It is questionable whether such people can accept and plant the tender buds of love in their hearts.”

 

And'people who have been divorced once do not hesitate to divorce a second time. Divorce is not a big deal, and because of the experience of recognizing that you cannot live with someone you hate, you can easily separate.”

 

If so, what should I do? The question is possible. I mean, "I'm not saying you shouldn't remarry, I mean, think about it again when you remarry." cdlaw@hanmail.net

 

*Writer/Judeok Kim

 

lawyer. Graduated from Seoul Law University. Kyung Hee University Graduate School of Law. Seoul District Prosecutor's Office. Daejeon District Prosecutor's Office Special Director. Chief of the Environmental Division, Supreme Prosecutors' Office. Representative lawyer, Taeil Law Firm. poet. He has 14 books such as'International Criminal Law' as his book, and 2 books such as'Autumn Love' as a collection of poetry. cdlaw@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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